유일하게 남은 비급여 항목 축소 방침에 우려감 팽배
"필수 의료 많은데 고가 장비 손대는 이유가 뭐냐"
정부가 초음파 치료기인 하이푸에 대한 급여화를 준비하자 여성병원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우성치고 있다.
산부인과에 거의 남지 않은 비급여 항목인데다 장비 자체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 마지막 남은 호흡기를 떼려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13일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하이푸 시술을 전면 급여로 전환하거나 최소 예비 급여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하이푸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 연구를 진행하며 급여권 진입을 위한 근거를 마련중에 있는 상황.
빠르면 올해안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본격적인 급여화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이 공개되면서 하이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던 여성병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문재인 케어의 흐름으로 봤을때 시행 건수가 뒷받침되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는 수가 보전이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
강서구의 A여성병원 병원장은 "지난해 지역 여성병원으로서 차별화를 위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해 하이푸를 들여왔다"며 "올해부터 하이푸 특화 전략을 세워 대대적 운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급여화라니 기가 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적어도 이러한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수년전에는 발표하고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족한 살림에 무리해서 투자를 결정했는데 졸지에 급여로 시술을 제공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재 하이푸는 2009년 신의료기술로 도입돼 산부인과계에서는 거의 남지 않은 비급여 항목이라는 점도 반발이 거세지는 이유 중 하나다.
10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를 도입하고도 졸지에 급여에 묶이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지금도 환자군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급여화로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고 나면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잃게 된다는 한숨이다.
경기도의 B여성병원 이사장은 "분만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이푸 등에서 일정 부분 손실이 보전됐기 때문"이라며 "한달에 불과 5~6건 정도 밖에 진행하지 못하는데도 큰 힘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하이푸를 급여화한다는 것은 산부인과에 마지막 남은 호흡기를 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급여화가 정말 확정된다면 기기를 팔고 분만 기능도 폐쇄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에 거의 남지 않은 비급여 항목인데다 장비 자체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 마지막 남은 호흡기를 떼려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13일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하이푸 시술을 전면 급여로 전환하거나 최소 예비 급여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하이푸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 연구를 진행하며 급여권 진입을 위한 근거를 마련중에 있는 상황.
빠르면 올해안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본격적인 급여화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이 공개되면서 하이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던 여성병원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문재인 케어의 흐름으로 봤을때 시행 건수가 뒷받침되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는 수가 보전이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
강서구의 A여성병원 병원장은 "지난해 지역 여성병원으로서 차별화를 위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해 하이푸를 들여왔다"며 "올해부터 하이푸 특화 전략을 세워 대대적 운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급여화라니 기가 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적어도 이러한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수년전에는 발표하고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족한 살림에 무리해서 투자를 결정했는데 졸지에 급여로 시술을 제공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재 하이푸는 2009년 신의료기술로 도입돼 산부인과계에서는 거의 남지 않은 비급여 항목이라는 점도 반발이 거세지는 이유 중 하나다.
10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를 도입하고도 졸지에 급여에 묶이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지금도 환자군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급여화로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고 나면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잃게 된다는 한숨이다.
경기도의 B여성병원 이사장은 "분만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이푸 등에서 일정 부분 손실이 보전됐기 때문"이라며 "한달에 불과 5~6건 정도 밖에 진행하지 못하는데도 큰 힘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하이푸를 급여화한다는 것은 산부인과에 마지막 남은 호흡기를 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급여화가 정말 확정된다면 기기를 팔고 분만 기능도 폐쇄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