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남성 호르몬 요법, 뇌졸중·심장 마비 위험↑

발행날짜: 2019-07-22 12:13:34
  • 캐나다 주이시 종합병원 연구팀, TRT-심혈관 상관성 연구
    투약 6개월~2년간 위험도 35% 증가

갱년기 남성에 주로 처방되는 호르몬 요법이 뇌졸중 및 심장 마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주이시 종합병원(Jewish General Hospital) 로랑 아줄레(Laurent Azoulay) 박사 등이 연구한 테스토스테론 요법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 연구가 18일 미국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doi.org/10.1016/j.amjmed.2019.03.022).

테스토스테론(TRT)은 남성의 2차 성징 발현과 생식기 발달에 관여하는 남성 호르몬으로 40대 전후 남성의 갱년기 증상의 원인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가 지목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영국의 1995년~2017년까지 일차 진료 기록부에 등록된 TRT 수치가 낮은 45세 이상 남성 1만5401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했다.

평가는 TRT의 사용 유무에 따른 허혈성 뇌졸중, 일시적 허혈 발작 및 심근 경색의 위험도 비교로 이뤄졌다.

7만1541인년(person-years) 추적 기간 동안 850명의 환자가 허혈성 뇌졸중/일시적 허혈 발작/심근 경색의 조기 발병률을 경험했다(crude incidence rate 1.19).

비 사용자와 비교했을 때 TRT 사용은 복합적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HR 1.21). 위험 비율(HR)이 1.21이라는 것은 21%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기간으로 보면 심혈관 위험은 TRT 사용 6개월부터 2년까지 가장 높았고(HR 1.35), 연령으로는 45~59세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HR 1.44).

연구진은 "TRT 요법은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은 고령 남성들, 특히 첫 2년간의 사용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TRT 요법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