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독감·패혈증 잘 걸린다…"감염과 상관성"

발행날짜: 2019-10-23 11:49:10
  • 당뇨병-감염률 관련 연구, 당뇨병학회 학술지에 게재
    발 감염 14.7배, 골수염 15.7배, 봉와직염 6.9배 등 발생비율 ↑

당뇨병 환자들에서 독감이나 봉와직염, 패혈증 등과 같은 특정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 사회 복지성(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제시카 할딩(Jessica L. Harding) 박사 등이 연구한 당뇨병 유무에 따른 감염률 동향 연구가 미국당뇨병학회 학회지(Diabets care)에 23일 게재됐다(doi.org/10.2337/dc19-0653).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은 지난 20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당뇨병이 환자의 감염병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국립 입원 환자 샘플 및 보건 서면 조사를 사용해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18세 이상 성인의 입원이 필요한 감염률을 추정했다.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그룹의 연간 연령 표준화 및 연령별 입원률은 감염 유형별로 나눠졌다.

연구 결과 당뇨병이 없는 성인과 비교해, 당뇨병 환자는 감염으로 인한 입원률이 3.8배(rate ratio, RR = 3.8)이 더 높았다.

또 당뇨병이 없는 성인과 비교할 때 당뇨병이 있는 성인은 폐렴 발생 비율은 2.6배(RR = 2.6), 독감 3.3배(RR = 3.3), 급성 기관지염 및 기관지염 3.7배(RR = 3.7)이 높았다.

이외 신장 감염(RR = 4.3), 봉와직염(RR = 6.9), 발 감염(RR = 14.7), 골수염(RR = 15.7), 진균증(RR = 2.8), 수술 후 상처 감염(RR = 3.2) 및 패혈증(RR = 3.2)로 높은 상관성을 나타냈다.

당뇨병 환자의 감염으로 인해 입원률은 2015년 1000 명당 68.7명을 기록, 2000년 1000명당 63.1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이 없는 성인은 1000명당 16.3명만이 감염으로 인한 입원률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2008년 이후 당뇨병이 없는 성인의 경우 이런 비율이 7.9% 감소했지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75세 이상 입원 감염률은 2015년 1000명당 131.7명을 기록했지만 당뇨병 환자는 1000명당 169.5명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입원이 필요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당뇨병을 가진 성인 중 특히 젊은 성인에서 감염 위험 요소의 완화 필요성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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