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차트 음성 처리시대 열린다...상용화 임박

발행날짜: 2020-02-19 19:00:59
  • 은평성모 퍼즐에이아이 'Voice EMR' 3월 적용
    영상의학과 스타트 6개월간 시범평가 마쳐

환자 진료기록을 음성으로 입력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자의무기록 개발 스타트업 업체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가 개발한 보이스 이엠알(Voice EMR)이 은평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첫 상용화에 나선다.

보이스 이엠알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의무기록으로 의료진(의사, 간호사)이 타이핑이 아닌 실시간으로 음성 기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영문 의료용어와 한국어 용어를 인식할 수 있다.

퍼즐에이아이(대표 박상수)가 개발한 보이스 이엠알(Voice EMR) 가톨릭 계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첫 상용화에 나선다.
게다가 기존에 써왔던 EMR과 PACS에서도 별도의 인터페이스나 개발 없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구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문제는 정확도. 퍼즐에이아이 측은 "음성인식율은 95~100%로 어떠한 의료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은평성모병원도 6개월 이상 시범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영상의학과는 도입해도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도 간호부, 병리과 등 5개과에서도 시범사업을 거치고 도입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의 상용화로 세계 모든 의료진들의 업무와 스트레스가 줄고 의무기록데이터의 양과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가톨릭 계열 의과대학 7곳과 국립대 2곳도 시범평가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도입도 예상된다.

퍼즐에이아이 연구소장인 전하린 이사는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의료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기술 개발이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계는 환자정보 기록 및 관리는 병원내 업무 중 가장 까다로운 분야인데 음성인식이 도입된다는 것은 큰 변화라면서 획기적인 병원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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