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사망률 연관성 입증…PM2.5도 위험

발행날짜: 2020-06-29 12:18:54
  •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초미세먼지-사망률 상관성 분석
    PM2.5 기준치에서 10μm/m³ 줄이면 사망률 6~7% 감소

초미세먼지가 고령 인구의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하는 적정 먼지 농도 기준도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공기 질 기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진행한 장기간 초미세먼지 노출과 노인 사망률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26일 게재됐다(DOI: 10.1126/sciadv.aba5692).

입자의 크기가 2.5μm 이하인 먼지를 뜻하는 PM2.5는 초미세먼지로도 불린다. 그간 많은 연구에서는 미세 입자(PM2.5) 크기의 장기 노출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했지만 이런 통계가 인과론적으로 사망률과 상관성이 있는지는 뚜렷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메디케어에 등록된 65세 이상 685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 의료서비스 제공 내역을 분석해 인과 관계 추론했다.

연간 PM2.5 노출 추정치는 이전에 개발된 예측 모델을 통해 얻었다. 이 모델은 원격 감지, 기상학적 및 토지 이용 변수 등을 사용해 미국 전역에서 매일 PM2.5의 공기질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장기적인 PM2.5 크기 입자 노출과 노인들의 전체 원인 사망률 간의 인과 관계를 추정하기 ▲추적 연도와 사망 ▲PM2.5+면적 수준 ▲위험 요인+기상학적 변수 ▲지역+계층(연령, 인종, 성별, 메디케이드 자격) 등 5개 Cox 잠재 위험 분석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2000~2016년 기간 동안 모든 통계적 접근법이 PM 농도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PM2.5에서 10μm/m³감소하면 6~7%((HR 추정치 1.06[95%CI, 1.07–1.09])사이에서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본 연구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해 재현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한다"며 "이번 연구는 현재 PM2.5 농도로 맞춰진 미국 표준을 노인과 같은 취약한 인구를 위해 더 낮춰야 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모델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미세 입자 농도 기준을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μS/m³로 낮출 경우 14만명 이상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며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 먼지 농도를 수정해야할 시급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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