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소진, 지금이 최대 고비…그들의 노고 기억할 것"

발행날짜: 2021-01-20 12:11:01
  • 중수본 윤태호 반장, 정례브리핑서 최근 의료진 소진 언급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 철회 요구 관련 '지속 추진' 밝혀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주춤해자 방역당국은 또 다시 코로나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공공병원 의료진, 공중보건의사, 군의관의 노고를 언급했다.

윤태호 총괄방역반장의 브리핑 모습.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최일선을 지킨 의료진들의 노고를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대규모 검사를 소화하기 위해 무더위와 혹한을 가리지 않고 사투를 벌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1년이상 지속됨에 따라 의료진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태호 반장은 "행안부를 중심으로 확충해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효율화 등을 통해 점차 해소해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내 의료진의 소진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의료인력 양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언제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진 소진현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반장은 의료진의 소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은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인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3차 유행의 시기가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의료인력의 여러가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그들의 노고를 덜어줄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전담 요양병원, 대화 통해 추진"

또한 요양병원들이 코로나 전담 요양병원 지정에 반대입장을 밝혔지만 방역당국은 강행할 전망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에 따르면 현재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전국 11곳을 지정, 그중 5곳이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병상이 마련됐더라도 전원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없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전담 요양병원 일부에서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으로 지정철회를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감염병 전담병원이 오히려 방역 관리가 제대로 잘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한다면 '지정'이라는 부분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이 확진자를 전원시킬 수도 있지만 확진자가 아닌 병원에 입원해있는 비감염 환자를 전담 요양병원에 전원시킬 수 있다"며 "여러가지 용도로 요양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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