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에서 총 2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기준 45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환자가 10명, 간병인 8명, 가족 7명, 종사자 2명(의사 1명, 간호사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의 발단은 입원한 환자의 가족이 지난 26일 증상이 있었음에도 간병을 위해 병원에 머물면서 시작했다. 이후 접촉자, 가족 및 병원 내 접촉자를 조사해 추가적인 확진자를 확인했다.

감염된 의료 종사는 해당 환자의 병동을 간호하거나 진료하는 도중에 감염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아직 역학조사는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원내에서 환자나 보호자의 마스크 착용하는 부분은 확인했다"면서 "병실별 창문 환기나 공조시스템이 가동되는 것 그리고 손 소독제가 병실 내에 비치되고 환자 침상 간에 1m 이상의 거리가 유지되는 이런 부분들은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방대본은 이밖에 어떤 취약 요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