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일의 경중과 완급 알고 큰 틀에서 현안 해결하는 후보"
|특별칼럼| 내가 이 후보를 왜 지지하냐면…누가 누구를 지지한다? 이는 '보증선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자 6명이 쏟아져나오면서 각자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느라 분주하다. 메디칼타임즈는 유권자들에게 해당 후보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후보의 지지자를 통해 특별칼럼을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특별칼럼은 해당 칼럼진이 글을 보낸 후보자 순으로 게재합니다.
하지만 난 이미 유태욱 후보를 위해 인우보증(隣友保證)을 했다. 왜냐? 나와는 고향도 출신학교도 다른 그이지만 내가 겪은 의사로서 그는 보증을 설만하기 때문이다.
지지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딱 무엇 때문에 누구를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것 보다 두루 여러가지가 작용하는 까닭이다. 내가 유태욱 원장을 처음 안것은 더 오래되었지만 그에 대해 제대로 겪은것은 가정의학과학회일로 직, 간접적으로 더불어 하면서부터이니 그 세월도 이미 20년이 넘었다.
그는 일찌기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마치자 마자 도미하여 의료행정학 석사를 하고 의료정책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이후 의학석사, 박사를 하고 경제학 박사 과정도 수료한 공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게다가 개원 이후 구의사회 총무부터 회장까지 역임하고 현재는 가정의학과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대한검진의학회 부회장, 대한 임상노인학회 부회장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면 공부 욕심, 일 욕심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오랜기간 지도자의 덕성을 연마하고 다듬어온 준비된 의협회장감이라 생각한다. 순간적 인기몰이로 일단 자리를 차지하고 나면 능력부족으로 쉬 바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겪어보지 앓고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이력을 보면 그런 우려를 떨쳐 낼 수가 있다.
현재 의협은 극단적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회장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의협의 위상은 바닥을 치고 있고 집행부의 돌출행동으로 인한 여론의 악화는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학습효과 때문인지 튀는 행동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장이 되려는 행태도 일부에서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이런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유태욱, 그는 결코 모두의 눈길을 끄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다. 과장하거나 꾸미는 것을 모른다. 단신에 다부진 인상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이며 성실한 사람이다. 일의 경중과 완급을 알고 항상 큰 틀에서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 그는 항상 긍정적이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듭을 풀어간다.
이따금 과도할 정도로 신중하지만 결정하면 뚝심있게 밀고 나간다. 때로는 과감한 행동도 망설이지 않는다. 정치적으로는 중도보수적인 성향이지만 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안위보다 대의를 택하는 배짱도 보인다.
나는 그가 큰 틀에서 사물을 보고 헝클어진 부분을 찾아서 풀어가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의 그런점이 난마와 같이 얽힌 의료현실을 타개할 적임자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의료 되살릴 시간이 이제 그리 많지 않다. 의협이 제대로 서야 대한민국 의료가 산다. 이제 제대로 된 의협회장 한번 뽑아보자.
보증서지 말라지만 난 이미 유태욱 후보를 지지하고 보증까지 서기로 했다. 내가 본 유태욱이 맞다면 그는 성공한 의협 회장이 될것이다. 살아오면서 겪은 나의 경험이 예측의 신빙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극단적 방법으로 주목을 받아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구태를 끊어야한다. 단독 플레이어가 아닌 팀플레이어로서 유태욱의 진가를 회원 여러분이 제대로 평가 해주기를 바란다.
나는 유태욱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 당선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 을 보탤것이다. 의사회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