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간다]조성사업 완료 4년차...생존경쟁 치열
소청과, 이비인후과 등 중복개원 "검진 및 전문클리닉 승부봐야"
2017년말 도시 조성사업을 마무리한 뒤 입주 4년차를 맞은 위례신도시.
전체 4만 3000여세대 중 2만 8000여세대가 넘는 대규모 입주를 완료한 상황에서, 양질의 배후인구를 품은 중심 상권지역은 보험 및 비보험과를 불문하고 개원가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진행 중이다.
입주 초기부터 미사, 마곡지구와 함께 대규모 개발지구로 주목을 받아왔던 터라,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는 내과 및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과밀집 지구'로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내에 개원입지를 직접 찾아가 봤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을 놓고는 최근까지도 각광을 받는 추세다. 강남 인접성이라는 위치적 장점으로 아파트 분양시 열풍이라 할 정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배후세대 및 지역 발전성을 배경으로 그동안 분양했던 상가들은 모두 무난한 입점률을 나타냈다.
실제 지난 2014년 9월 지역 개발 소식을 듣고 메디칼타임즈가 첫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현재는 대부분의 세대가 입주를 끝마치고 매물이 없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었다. 개원가 입장에선, 단지 내 든든한 배후세대를 품고 꾸준한 환자 수요를 가졌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신도시내 중심 상권은, 사실상 입점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서 '위례중앙타워' 부근을 비롯한 위례중앙로와 이어지는 '항아리 상권(위례동로 중심가)'이 핵심지구로 꼽힌다.
신도시 개발 막바지에 들어오는 피부과와 안과, 성형외과 등도 메인 블록에 자리를 잡았다. 중앙타워 및 대규모 주거세대를 품고있는 위례 동로 중심상권 빌딩들도 건물별로 피부과와 안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가 모두 입점을 끝냈다.
내과계 의원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것을 감안한 듯 소화기내시경센터나 종합검진, 호흡기클리닉 등 검진 항목을 특화해 내걸고 있었다. 치과의 경우도 중앙 상권에만 6곳 이상이 개원했다.
먼저 위례중앙로를 중심으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들의 주거권도 형성을 끝마쳤다. 총 1810세대 규모의 꿈에그린아파트와 위례아이파크(총 400세대), 송파와이즈더샵아파트(총 390세대), 엠코타운센트로엘아파트(총 673세대), 위례중앙푸르지오 1단지(163세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아파트(총 694세대)가 입주해 있다.
또 '위례중앙타워' 바로 인근으로는 위례35단지 아파트(총 2568세대), 래미안위례(총 410세대), 위례아트리버 푸르지오(총 214세대), 자연앤센트럴자이(총 1413세대), 위례자이(517세대) 등 배후입지가 넘쳐난다는 표현이 들어맞았다.
이를 배경삼아 중앙광장에 위치한 '위례중앙타워' 및 '우성트램타워',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등 복합상가 빌딩에는 대부분의 전문과목이 자리를 잡으면서 입주초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층별로 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은 물론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등 메디칼빌딩 못지않은 입점 상황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앙광장과 이어져 '위례 동로'에 마주한 핵심상권 지역도 주거 및 학군 인프라가 넘쳐나면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상권주변을 둘러싸고 플로리체위례(총 970세대), 위례롯데캐슬(총 1673세대), 위례호반베르디움(1137세대),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972세대), 위례센트럴푸르지오(총 687세대)가 입주했고 800세대 규모의 위례자이더시티도 2023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대부분 건물 1층은 약국과, 3층부터 7~8층까지는 이미 의료기관이 가득 메운 상태로 신규 분양을 준비중인 소수의 건물을 제외하고는 운영을 하고 있었다. 통상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는 내과를 비롯한 이비인후과와 소청과 등 메이저과는 층별로 하나씩은 자리를 잡았다.
이비인후과‧소청과 등 과밀집 지구 전국 1위…"검사 및 검진 승부 봐야"
메이저과를 중심으로 개원 입점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근린상가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개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디칼타임즈는 위례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기 이전부터 입점해 의원을 운영해온 한 개원의를 만났다. 그는 "올해로 위례에 들어온지 만 5년차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사정이 많이 바뀌긴 했는데 일단 상권이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례신사선이나 트램 완공 계획도 뒤로 미뤄졌다. 겉으로 보기엔 세대수가 풍부해 보이지만, 상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도 해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부근에 있는 서울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터라 위례 주거세대들은 20~30층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 여타 다른 신도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게 되는 이비인후과, 소청과 등의 메이저과 경쟁이 여느 신도시보다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에 따르면, 중앙타워 상권 인근에만 2만 8000여세대가 입주해 있으나 중앙타워 반경 500미터 안쪽으로 이비인후과 9곳, 소청과 15곳 정도가 들어와있다는 것.
그는 "신도시에 입주하는 대규모 세대수를 감안해 이비인후과나 소청과들의 선점 경쟁은 치열하다. 실제로 코로나 여파 이전에는 해당과 개원을 준비 중인 개원의들 사이에선 위례지역이 과밀지역으로 악명이 높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유인 즉슨 "인근 세대수가 2만 8000세대 정도되는데, 면적당 분포만 보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이비인후과와 소청과의원 '과밀지역'으로 손꼽힌다"면서 "바꿔말해 그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 아니겠나"고 되물었다.
끝으로 그는 "위례의 입지상 접해있는 성남, 거여, 복정, 방이, 송파, 문정, 용인, 수지, 동탄 등 환자 발길도 잡을 생각을 해야 한다. 배후 주거 세대수만 바라보고 들어와서는 힘들 수 있다"며 "따라서 단순 감기 진료 등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전문 검사나 검진, 특정 클리닉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복합상가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는 "대부분 전문과목이 다 차있기는 하지만 층별로 공실은 있기에 개원 입점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면서 "입주 초기에 불안정했던 임대료도 현재는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내과나 피부과 등 비급여 진료과도 개원 문의도 간간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체 4만 3000여세대 중 2만 8000여세대가 넘는 대규모 입주를 완료한 상황에서, 양질의 배후인구를 품은 중심 상권지역은 보험 및 비보험과를 불문하고 개원가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진행 중이다.
입주 초기부터 미사, 마곡지구와 함께 대규모 개발지구로 주목을 받아왔던 터라,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는 내과 및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과밀집 지구'로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내에 개원입지를 직접 찾아가 봤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을 놓고는 최근까지도 각광을 받는 추세다. 강남 인접성이라는 위치적 장점으로 아파트 분양시 열풍이라 할 정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배후세대 및 지역 발전성을 배경으로 그동안 분양했던 상가들은 모두 무난한 입점률을 나타냈다.
실제 지난 2014년 9월 지역 개발 소식을 듣고 메디칼타임즈가 첫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현재는 대부분의 세대가 입주를 끝마치고 매물이 없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었다. 개원가 입장에선, 단지 내 든든한 배후세대를 품고 꾸준한 환자 수요를 가졌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신도시내 중심 상권은, 사실상 입점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서 '위례중앙타워' 부근을 비롯한 위례중앙로와 이어지는 '항아리 상권(위례동로 중심가)'이 핵심지구로 꼽힌다.
신도시 개발 막바지에 들어오는 피부과와 안과, 성형외과 등도 메인 블록에 자리를 잡았다. 중앙타워 및 대규모 주거세대를 품고있는 위례 동로 중심상권 빌딩들도 건물별로 피부과와 안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가 모두 입점을 끝냈다.
내과계 의원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것을 감안한 듯 소화기내시경센터나 종합검진, 호흡기클리닉 등 검진 항목을 특화해 내걸고 있었다. 치과의 경우도 중앙 상권에만 6곳 이상이 개원했다.
먼저 위례중앙로를 중심으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들의 주거권도 형성을 끝마쳤다. 총 1810세대 규모의 꿈에그린아파트와 위례아이파크(총 400세대), 송파와이즈더샵아파트(총 390세대), 엠코타운센트로엘아파트(총 673세대), 위례중앙푸르지오 1단지(163세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아파트(총 694세대)가 입주해 있다.
또 '위례중앙타워' 바로 인근으로는 위례35단지 아파트(총 2568세대), 래미안위례(총 410세대), 위례아트리버 푸르지오(총 214세대), 자연앤센트럴자이(총 1413세대), 위례자이(517세대) 등 배후입지가 넘쳐난다는 표현이 들어맞았다.
이를 배경삼아 중앙광장에 위치한 '위례중앙타워' 및 '우성트램타워',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등 복합상가 빌딩에는 대부분의 전문과목이 자리를 잡으면서 입주초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층별로 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은 물론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등 메디칼빌딩 못지않은 입점 상황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앙광장과 이어져 '위례 동로'에 마주한 핵심상권 지역도 주거 및 학군 인프라가 넘쳐나면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상권주변을 둘러싸고 플로리체위례(총 970세대), 위례롯데캐슬(총 1673세대), 위례호반베르디움(1137세대),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972세대), 위례센트럴푸르지오(총 687세대)가 입주했고 800세대 규모의 위례자이더시티도 2023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대부분 건물 1층은 약국과, 3층부터 7~8층까지는 이미 의료기관이 가득 메운 상태로 신규 분양을 준비중인 소수의 건물을 제외하고는 운영을 하고 있었다. 통상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는 내과를 비롯한 이비인후과와 소청과 등 메이저과는 층별로 하나씩은 자리를 잡았다.
이비인후과‧소청과 등 과밀집 지구 전국 1위…"검사 및 검진 승부 봐야"
메이저과를 중심으로 개원 입점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근린상가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개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디칼타임즈는 위례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기 이전부터 입점해 의원을 운영해온 한 개원의를 만났다. 그는 "올해로 위례에 들어온지 만 5년차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사정이 많이 바뀌긴 했는데 일단 상권이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례신사선이나 트램 완공 계획도 뒤로 미뤄졌다. 겉으로 보기엔 세대수가 풍부해 보이지만, 상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도 해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부근에 있는 서울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터라 위례 주거세대들은 20~30층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 여타 다른 신도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도시에 가장 먼저 입점하게 되는 이비인후과, 소청과 등의 메이저과 경쟁이 여느 신도시보다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에 따르면, 중앙타워 상권 인근에만 2만 8000여세대가 입주해 있으나 중앙타워 반경 500미터 안쪽으로 이비인후과 9곳, 소청과 15곳 정도가 들어와있다는 것.
그는 "신도시에 입주하는 대규모 세대수를 감안해 이비인후과나 소청과들의 선점 경쟁은 치열하다. 실제로 코로나 여파 이전에는 해당과 개원을 준비 중인 개원의들 사이에선 위례지역이 과밀지역으로 악명이 높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유인 즉슨 "인근 세대수가 2만 8000세대 정도되는데, 면적당 분포만 보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이비인후과와 소청과의원 '과밀지역'으로 손꼽힌다"면서 "바꿔말해 그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 아니겠나"고 되물었다.
끝으로 그는 "위례의 입지상 접해있는 성남, 거여, 복정, 방이, 송파, 문정, 용인, 수지, 동탄 등 환자 발길도 잡을 생각을 해야 한다. 배후 주거 세대수만 바라보고 들어와서는 힘들 수 있다"며 "따라서 단순 감기 진료 등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전문 검사나 검진, 특정 클리닉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복합상가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는 "대부분 전문과목이 다 차있기는 하지만 층별로 공실은 있기에 개원 입점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면서 "입주 초기에 불안정했던 임대료도 현재는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내과나 피부과 등 비급여 진료과도 개원 문의도 간간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