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 출신 2인 합류...장진욱·김다혜 사무관

발행날짜: 2021-07-13 05:45:59
  • 재생의료정책과·질병정책과로 각각 발령 근무중
    "환자 치료도 의미 있지만…보건정책 더 큰 혜택" 각오 밝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성을 갖춘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 출신 보건사무관이 합격,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진욱 사무관(재생의료정책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사 출신 장진욱(38세) 보건사무관과 김다혜(33세) 보건사무관을 각각 재생의료정책과와 질병정책과로 신규 인사발령했다.

두 보건사무관의 공통점은 임상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특히 장진욱 사무관은 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전임의까지 수료한 내과 전문의로 임상 이외 보건정책에 기여하고자 복지부로 진로를 선회했다.

장 사무관은 경성대 약학과(07년졸)와 부산의전원(2011년졸)을 졸업하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임상의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던 인재.

호흡기내과 전임의 수료 1개월을 앞두고 복지부 보건직 사무관에 합격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임상의사 이외 사회경험을 쌓고 싶었다"면서 "역량이 된다면 국가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다혜 사무관(질병정책과)
김다혜 사무관 또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거친 인재. 그는 전공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으로 1년간 유학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 보건사무관에 지원했다.

김 사무관은 대구가톨릭 의과대학(14년졸)을 졸업한 이후 평소 모자보건에 관심이 높아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했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 소아환자의 치료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환자 보호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다고.

그는 "임상에서 일하면서 소아환자의 가족들에게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면서 "환자 한명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건의료 제도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면 보람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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