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 5년동안 환자 5% 늘 때 진료비 38% 폭증

발행날짜: 2021-08-12 11:58:27
  • 건보공단 건초염 데이터 분석...지난해 진료비 2091억원
    환자 10명 중 4명, 50~60대 "오랜 기간 관절 과사용과 연관"

어깨와 손목 관절 통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10명 중 4명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초염 환자가 5년사이 5% 늘어날 때 진료비는 38%나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건초염(M65) 진료현황을 12일 발표했다. 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막, 일명 건초(건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건초염 환자는 2016년 151만6000명에서 지난해 160만3000명으로 5.8%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 수준. 특히 남성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58만5000명에서 65만명으로 약 11% 증가했다.

지난해 데이터를 통해 연령대별 환자 구성을 보면 10명 중 4명꼴인 43.4%가 50~60였다. 40대가 1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초염 총진료비는 2091억1000만원으로 2016년보다 38.4%나 늘어난 금액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8.5%로 나타났다. 남성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는데 진료비 역시 2016년 554억4000만원에서 2020년 798억9000만원으로 44%가 증가했다. 이는 여성 환자 진료비 증가율 보다도 1.3배 더 높았다.

환자 한명당 진료비는 13만원 수준으로 2016년 10만원 보다 30.8% 늘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건초염이 퇴행성 질환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과사용과 연관이 있어 젊은 연령 보다 장기간 직업력이 있는 연령대에서 빈번히 발생한다"라며 "특히 여성은 50대 전후로 폐경에 따른 전체적인 호르몬 변화 떄문에 건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초염은 염증 발생 부위 사용을 자제해 염증성 건초에 안정을 취해야 한다. 경증은 소염 진통제 같은 약물치료와 휴식을 취하면 많이 개선된다. 환부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보조기나 밴드로 보호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국소적 스테로이드제를 환부에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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