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부터 단계적 접종 계획…다기관 연구진 긴급 연구 돌입
환자 70% 중환자실 입원 7.7%는 사망…"면밀한 관찰 필요"
고3 수험생들을 시작으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mRNA 백신의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mRNA, 화이자 뿐이라는 점에서 백신 종류는 사실상 확정이기 때문. 이로 인해 국내 연구진들도 긴급 연구를 진행하며 소아청소년의 심근염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을 쌓아가고 있다.
17일 Jo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한국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심근염과 심남영의 역학 및 임상적 특징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232).
현재 보건당국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고3 수험생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 대해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상황.
하지만 이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을 접종한 미국 등을 보면 12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김예진 교수의 주도로 다기관 연구진이 긴급 연구 방식으로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의 심근염 및 신낭염의 기본적인 역학 및 임상적 특징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백신 접종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심근염, 심낭염의 특징과 치명률을 알아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국내 3차 병원에 입원한 17세 이하 심근염, 심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분석됐다.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12세에서 17세 청소년 그룹에서 남성 비율이 61%로 여성에 비해 많았다.
10년간의 추적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환자의 발생 빈도는 1000명 당 0.7명으로 조사됐다. 연령 구간별로는 1세 미만이 0.96명, 1세에서 5세가 0.45명, 6세에서 11세가 0.67명, 12세에서 17세는 1.22명이었다.
입원 후 72시간 이내에 병원체가 발견된 비율은 40%에 그쳤다. 나머지 60%는 일체의 병원체 없이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병원체 중에서는 미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이 8%로 가장 많았으며 엔테로 바이러스가 7%로 뒤를 이었고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도 일부 검출됐다.
임상 양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전체 환자 중 70%가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중 57%는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27%는 ECMO까지 필요했다.
또한 7%의 환자가 결국 심장이식을 받았으며 심장 이식 후 1년내 사망률은 10%를 기록했다. 이외 6%의 환자는 인공심장을 달아야 했다.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은 7.7%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사망자는 11명으로 7.7%였으며 생존한 환자 중 47%는 과거 심장약을 먹지 않았었지만 퇴원 후에는 모두 약을 복용해야 했다.
특히 사망군의 평균 나이 중앙값은 0.8세로 생존군 6.3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 = 0.014).
연구진은 "현재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mRNA 접종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인종, 연령 차이를 고려한다면 접종의 유익성과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성의 무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염과 심낭염이 나이가 어릴수록, 또한 남성일수록 더 흔하게 발병한다는 것을 확인댔다"며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이러한 특징에 더욱 유의해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mRNA, 화이자 뿐이라는 점에서 백신 종류는 사실상 확정이기 때문. 이로 인해 국내 연구진들도 긴급 연구를 진행하며 소아청소년의 심근염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을 쌓아가고 있다.
17일 Jo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한국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심근염과 심남영의 역학 및 임상적 특징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232).
현재 보건당국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고3 수험생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 대해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상황.
하지만 이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을 접종한 미국 등을 보면 12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김예진 교수의 주도로 다기관 연구진이 긴급 연구 방식으로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의 심근염 및 신낭염의 기본적인 역학 및 임상적 특징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백신 접종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심근염, 심낭염의 특징과 치명률을 알아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국내 3차 병원에 입원한 17세 이하 심근염, 심낭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분석됐다.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12세에서 17세 청소년 그룹에서 남성 비율이 61%로 여성에 비해 많았다.
10년간의 추적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환자의 발생 빈도는 1000명 당 0.7명으로 조사됐다. 연령 구간별로는 1세 미만이 0.96명, 1세에서 5세가 0.45명, 6세에서 11세가 0.67명, 12세에서 17세는 1.22명이었다.
입원 후 72시간 이내에 병원체가 발견된 비율은 40%에 그쳤다. 나머지 60%는 일체의 병원체 없이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병원체 중에서는 미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이 8%로 가장 많았으며 엔테로 바이러스가 7%로 뒤를 이었고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도 일부 검출됐다.
임상 양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전체 환자 중 70%가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중 57%는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27%는 ECMO까지 필요했다.
또한 7%의 환자가 결국 심장이식을 받았으며 심장 이식 후 1년내 사망률은 10%를 기록했다. 이외 6%의 환자는 인공심장을 달아야 했다.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은 7.7%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사망자는 11명으로 7.7%였으며 생존한 환자 중 47%는 과거 심장약을 먹지 않았었지만 퇴원 후에는 모두 약을 복용해야 했다.
특히 사망군의 평균 나이 중앙값은 0.8세로 생존군 6.3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 = 0.014).
연구진은 "현재 소아와 청소년에 대한 mRNA 접종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인종, 연령 차이를 고려한다면 접종의 유익성과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성의 무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염과 심낭염이 나이가 어릴수록, 또한 남성일수록 더 흔하게 발병한다는 것을 확인댔다"며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이러한 특징에 더욱 유의해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