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접위, 안정성 및 접종 스케줄 고려 접종 간격 해제
현장 동시 접종 후 이상반응 등 추가 혼선 우려감
정부가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접종 현장에서는 차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백신 동시접종 결정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 백신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 이유.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예접위) 심의를 진행하고 1일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심의 내용에 포함된 사항은 임상부와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과 접종 권고와 6개월 후에 부스터샷 접종 권고 그리고 기존의 다른 백신과 최소 14일 간격으로 접종하던 코로나 백신을 접종간격에 관계없이 접종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 백신과 타백신 접종 간격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최소 14일의 접종 간격을 유지했지만 안정성 자료가 축적됨에 따라 코로나 백신과 타 백신과 간격을 제한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예접위의 설명이다.
또 미국, 영국에서도 타 백신 접종과의 간격 문제로 오히려 접종이 연기되는 것을 우려해 간격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지난 6월과 7월 지침을 변경한 점에 근거를 뒀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에 다른 주사 접종을 피하라는 권고를 해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예접위는 4분기에 인플루엔자 접종과 코로나 백신 소아청소년 접종이나 추가 접종(부스터샷) 등이 계획돼 있다는 점도 백신 접종 간격 해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즉, 정부가 현재의 고정된 접종 간격(2주)을 유지할 경우 추후 다른 예방 접종 일정이 미뤄지는 악순환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진다.
정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전문가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최영준 교수(소아감염)는 "보통 다른 백신의 사례를 보면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가 많고 소아의 경우도 하루에 6~7개의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한다"며 "원칙에 무리가 있는 결정은 아니고 접종 효율 측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또 백신 별로 접종 기간을 나눠 놓으면 오히려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의 경우 전국민이 대상이라고 했을 때 한번 백신을 맞기 위해 이동하는 비용이나 의료 접근성을 생각해보면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간격 해제와 별개로 독감 국가예방접종(NIP)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연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시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백신별 인과 관계 입증이 복잡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임상 현장의 의견이다.
가령 동시 접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지, 기존 독감 백신 부작용에 근거해 파악해야할지 여러 상황이 존재한다는 지적.
이비인후과의사회 박국진 회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환자들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이를 접종 현장에서 호소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 백신이라는 특수성으로 환자들이 더 예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동시 접종을 피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접종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접종자 내원 후 한 번에 접종을 전부 다 진행할 수 있도록 권할 수는 있지만 접종자들이 굳이 부작용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접종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이 예민한 이슈인 상황에서 의료진 역시 최대한 변수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일정 수준 접종 간격을 둘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
또한 올해 역시 보건소가 예방접종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개원가에서 전체 NIP 접종을 대부분 감당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는 "정부는 일정을 구분해 놨지만 코로나 2차 접종 대상자와 독감 접종이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독감 NIP도 예약제로 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의사회도 질병청과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코로나 예방접종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독감 접종도 접목시킬 수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요일별로 환자를 구분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백신 동시접종 결정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 백신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 이유.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예접위) 심의를 진행하고 1일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심의 내용에 포함된 사항은 임상부와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과 접종 권고와 6개월 후에 부스터샷 접종 권고 그리고 기존의 다른 백신과 최소 14일 간격으로 접종하던 코로나 백신을 접종간격에 관계없이 접종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 백신과 타백신 접종 간격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최소 14일의 접종 간격을 유지했지만 안정성 자료가 축적됨에 따라 코로나 백신과 타 백신과 간격을 제한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예접위의 설명이다.
또 미국, 영국에서도 타 백신 접종과의 간격 문제로 오히려 접종이 연기되는 것을 우려해 간격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지난 6월과 7월 지침을 변경한 점에 근거를 뒀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에 다른 주사 접종을 피하라는 권고를 해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예접위는 4분기에 인플루엔자 접종과 코로나 백신 소아청소년 접종이나 추가 접종(부스터샷) 등이 계획돼 있다는 점도 백신 접종 간격 해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즉, 정부가 현재의 고정된 접종 간격(2주)을 유지할 경우 추후 다른 예방 접종 일정이 미뤄지는 악순환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진다.
정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전문가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최영준 교수(소아감염)는 "보통 다른 백신의 사례를 보면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가 많고 소아의 경우도 하루에 6~7개의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한다"며 "원칙에 무리가 있는 결정은 아니고 접종 효율 측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또 백신 별로 접종 기간을 나눠 놓으면 오히려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며 "코로나 백신의 경우 전국민이 대상이라고 했을 때 한번 백신을 맞기 위해 이동하는 비용이나 의료 접근성을 생각해보면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간격 해제와 별개로 독감 국가예방접종(NIP)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연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시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백신별 인과 관계 입증이 복잡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임상 현장의 의견이다.
가령 동시 접종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지, 기존 독감 백신 부작용에 근거해 파악해야할지 여러 상황이 존재한다는 지적.
이비인후과의사회 박국진 회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환자들이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이를 접종 현장에서 호소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 백신이라는 특수성으로 환자들이 더 예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동시 접종을 피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접종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접종자 내원 후 한 번에 접종을 전부 다 진행할 수 있도록 권할 수는 있지만 접종자들이 굳이 부작용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접종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이 예민한 이슈인 상황에서 의료진 역시 최대한 변수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일정 수준 접종 간격을 둘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
또한 올해 역시 보건소가 예방접종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개원가에서 전체 NIP 접종을 대부분 감당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는 "정부는 일정을 구분해 놨지만 코로나 2차 접종 대상자와 독감 접종이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독감 NIP도 예약제로 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의사회도 질병청과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코로나 예방접종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독감 접종도 접목시킬 수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요일별로 환자를 구분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