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유진홍 회장, 가장 유망한 치료제 제시
"위드 코로나 마지막 퍼즐…돌연변이 유발이 한계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가 위드 코로나를 향한 강력한 게임체인저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할 치료제의 요건인 경구 복용과 경증에서 중증도에 적합한 환자군 등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격과 돌연변이 유발이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유진홍 회장(가톨릭의대)은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코로나 경구 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로의 식견을 제시했다(doi.org/10.3346/jkms.2021.36.e298).
유 회장은 먼저 코로나는 결코 근절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백신과 치료제의 등장에도 결국 독감과 같이 매년 반복되는 감염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것.
또한 현재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지만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가야할 길이지만 여전히 험난하다는 의견이다.
유진홍 회장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에 나섰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올해 6월말 부터 이미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델타 변이의 확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무리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 시스템이 완성된다 해도 코로나 근절은 어렵다고 단언할 수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며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재출현이 매년 반복될 것이며 이는 독감과 거의 유사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비로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면 코로나와의 공존, 말 그대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감이 백신과 함께 오셀타미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있기에 인류와 함께 공존할 수 있듯 아무리 백신이 발전한다 해도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즉 마지막 퍼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유 회장은 "여전히 대유행은 지속되고 있으며 인류는 현재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금 검토되는 약물들은 대부분 재창출이 가능한 수준의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결국 공존해야 한다면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해 최종 퍼즐을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바이러스 복제 억제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꼽고 있다.
같은 기전을 지닌 렘데시비르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다 좌절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임상 결과와 기전을 볼때 몰누피라비르는 가장 강력한 게임체인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유진홍 회장은 "코로나 대유행 초기 렘데시비르가 강력한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고 국내에서도 일부 효과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연대 시험에서 임상적 이득이 없다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몰누피라비르가 위약군에 비해 바이러스 제거율이 매두 우수하며 일반적으로 내약성 또한 우수하다"며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2/3상에서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가장 유망한 게임체인저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몰누피라비르의 가격과 돌연변이 유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따라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지 여부가 가려진다는 설명이다.
위드 코로나를 함께할 치료제로서 지금까지 밝혀진 임상적 유효성은 충분히 기대할만 하지만 마지막 조건이 걸린다는 지적.
유 회장은 "위드 코로나를 함께 할 치료제는 첫째 경구 복용이 간으해야 하며 둘째는 경증에서 중증도의 사이의 증상이 없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이미 몰누피라비르는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과 이 약물의 기전 자체가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을 몰누피라비르가 극복하지 못한다면 C형 간염 항바이러스제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재창출중인 AT-527(NCT04889040) 등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인간 세포에서 뉴클레오사이드 복제가 활성화된 시기 즉 임신과 같은 상황에 이 약물이 들어갈 경우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 또한 가격이 조정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유 회장의 전망이다.
유진홍 회장은 "일단 우리나라 정부가 2021년말까지 몰누피라비르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한 약값 또한 모두 지불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 차원에서 복지로 접근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추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 약값 또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할 치료제의 요건인 경구 복용과 경증에서 중증도에 적합한 환자군 등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격과 돌연변이 유발이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유진홍 회장(가톨릭의대)은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코로나 경구 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전문가로의 식견을 제시했다(doi.org/10.3346/jkms.2021.36.e298).
유 회장은 먼저 코로나는 결코 근절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백신과 치료제의 등장에도 결국 독감과 같이 매년 반복되는 감염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것.
또한 현재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지만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가야할 길이지만 여전히 험난하다는 의견이다.
유진홍 회장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에 나섰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올해 6월말 부터 이미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델타 변이의 확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무리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 시스템이 완성된다 해도 코로나 근절은 어렵다고 단언할 수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며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재출현이 매년 반복될 것이며 이는 독감과 거의 유사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비로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면 코로나와의 공존, 말 그대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감이 백신과 함께 오셀타미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있기에 인류와 함께 공존할 수 있듯 아무리 백신이 발전한다 해도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즉 마지막 퍼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유 회장은 "여전히 대유행은 지속되고 있으며 인류는 현재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금 검토되는 약물들은 대부분 재창출이 가능한 수준의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결국 공존해야 한다면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해 최종 퍼즐을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바이러스 복제 억제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꼽고 있다.
같은 기전을 지닌 렘데시비르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다 좌절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임상 결과와 기전을 볼때 몰누피라비르는 가장 강력한 게임체인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유진홍 회장은 "코로나 대유행 초기 렘데시비르가 강력한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고 국내에서도 일부 효과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연대 시험에서 임상적 이득이 없다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몰누피라비르가 위약군에 비해 바이러스 제거율이 매두 우수하며 일반적으로 내약성 또한 우수하다"며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2/3상에서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가장 유망한 게임체인저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몰누피라비르의 가격과 돌연변이 유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따라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지 여부가 가려진다는 설명이다.
위드 코로나를 함께할 치료제로서 지금까지 밝혀진 임상적 유효성은 충분히 기대할만 하지만 마지막 조건이 걸린다는 지적.
유 회장은 "위드 코로나를 함께 할 치료제는 첫째 경구 복용이 간으해야 하며 둘째는 경증에서 중증도의 사이의 증상이 없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이미 몰누피라비르는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과 이 약물의 기전 자체가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을 몰누피라비르가 극복하지 못한다면 C형 간염 항바이러스제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재창출중인 AT-527(NCT04889040) 등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인간 세포에서 뉴클레오사이드 복제가 활성화된 시기 즉 임신과 같은 상황에 이 약물이 들어갈 경우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 또한 가격이 조정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유 회장의 전망이다.
유진홍 회장은 "일단 우리나라 정부가 2021년말까지 몰누피라비르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한 약값 또한 모두 지불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 차원에서 복지로 접근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추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 약값 또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