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문가들, 코로나 이후 시스템 변화 필요성 언급
유통망 간에 공급 넘어 환자 전달시 콜드체인 유지 강조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국내 제약계 내에도 의약품을 적절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에도 물류유통에 대한 고민은 존재했지만 mRNA라는 새로운 플랫폼 백신의 콜드체인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부터 위기 상황에서 원자재와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페어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물류 트렌드와 솔루션'을 주제로 제약, 바이오사가 코로나 상황에서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 SCM팀 이소영 상무는 물류 현안과 극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코로나와 같은 예상 못한 상황에 대비한 위험 관리 등 변수 통제에 대한 경험이 쌓였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행기나 배가 취소되거나 국경이 폐쇄되는 등의 이유로 인한 물리적 제한으로 기존의 물류 업무에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 했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
이 상무는 "선적이나 하역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적, 운영적 부담이 공급망으로 이어졌다"며 "기존의 일상적인 물류 방침을 벗어나 올해 초까지 매일 긴급 운영 모드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물류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단기 목표를 떠나 운영 리스크(risk)를 줄이는 것이었다"며 "긴급 운영 상황을 유지해 배송 지연이나 비용 상승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긴급 운영을 통해 물류 계획 기간을 기존 2주에서 1달까지 확장하거나 지역과 국가 상황을 고려해 제2, 제3의 경로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이러한 이슈 관리를 통해 물류 변수의 발생률이 2020년 3월 7.8%까지 달했던 상황에서 2020년 11월을 기점으로 안정권인 2%이내로 감소해 2021년 3월 기준 1.6%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물류 계획에 대한 준비 기간을 늘리는 대신 변수를 줄이면서 인적, 비용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
이 상무는 "백신 공급 등과 관련해 콜드체인이 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상황이다"며 "코로나 펜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물류 프로세스 정립이나 업무 파트너와의 소통 및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필요"
코로나와 같은 예상 못한 변수에 따라 원자재나 의약품 공급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이슈가 존재했다면 국내의 경우 의약품이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이슈도 발생한 한 해였다.
지난해 독감백신의 경우 콜드체인이 유지되지 않은 채 공급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정부나 국민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결국 의약품이 환자에게 전달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줄릭파마 어완 빌프 대표는 콜드체인 유통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유통망 못지않게 포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프 대표는 "공급망 이슈가 의료 분야에서 재고의 문제, 물류의 보완 문제로 이어지면서 의료시스템의 불신으로 연결됐다"며 "콜드체인 유통망을 관리하는 것이 제약사나 의료진의 신뢰와도 연결될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시장이 성장에 따라 섬세하게 관리해야 하는 물류의 양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빌프 대표의 주장.
그는 "효율적인 콜드체인을 갖춰지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장비 외에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조사의 품질 관리 등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며 "콜드체인 환경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트럭에서 하역하는 것 외에 환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줄릭파마의 경우 포장에 대한 솔루션을 가지고 적정 온도를 다양한 상황에서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빌프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고객에게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이라며 "환자중심의 의약품 유통을 위해 이해관계자간 협업은 물론 신뢰 피라미드를 통한 인식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도 물류유통에 대한 고민은 존재했지만 mRNA라는 새로운 플랫폼 백신의 콜드체인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부터 위기 상황에서 원자재와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페어에서는 '바이오 의약품 물류 트렌드와 솔루션'을 주제로 제약, 바이오사가 코로나 상황에서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 SCM팀 이소영 상무는 물류 현안과 극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코로나와 같은 예상 못한 상황에 대비한 위험 관리 등 변수 통제에 대한 경험이 쌓였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행기나 배가 취소되거나 국경이 폐쇄되는 등의 이유로 인한 물리적 제한으로 기존의 물류 업무에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 했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
이 상무는 "선적이나 하역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적, 운영적 부담이 공급망으로 이어졌다"며 "기존의 일상적인 물류 방침을 벗어나 올해 초까지 매일 긴급 운영 모드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물류 활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단기 목표를 떠나 운영 리스크(risk)를 줄이는 것이었다"며 "긴급 운영 상황을 유지해 배송 지연이나 비용 상승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긴급 운영을 통해 물류 계획 기간을 기존 2주에서 1달까지 확장하거나 지역과 국가 상황을 고려해 제2, 제3의 경로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이러한 이슈 관리를 통해 물류 변수의 발생률이 2020년 3월 7.8%까지 달했던 상황에서 2020년 11월을 기점으로 안정권인 2%이내로 감소해 2021년 3월 기준 1.6%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물류 계획에 대한 준비 기간을 늘리는 대신 변수를 줄이면서 인적, 비용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
이 상무는 "백신 공급 등과 관련해 콜드체인이 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상황이다"며 "코로나 펜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물류 프로세스 정립이나 업무 파트너와의 소통 및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필요"
코로나와 같은 예상 못한 변수에 따라 원자재나 의약품 공급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이슈가 존재했다면 국내의 경우 의약품이 환자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이슈도 발생한 한 해였다.
지난해 독감백신의 경우 콜드체인이 유지되지 않은 채 공급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정부나 국민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결국 의약품이 환자에게 전달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전달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줄릭파마 어완 빌프 대표는 콜드체인 유통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유통망 못지않게 포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프 대표는 "공급망 이슈가 의료 분야에서 재고의 문제, 물류의 보완 문제로 이어지면서 의료시스템의 불신으로 연결됐다"며 "콜드체인 유통망을 관리하는 것이 제약사나 의료진의 신뢰와도 연결될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시장이 성장에 따라 섬세하게 관리해야 하는 물류의 양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빌프 대표의 주장.
그는 "효율적인 콜드체인을 갖춰지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장비 외에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조사의 품질 관리 등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며 "콜드체인 환경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트럭에서 하역하는 것 외에 환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줄릭파마의 경우 포장에 대한 솔루션을 가지고 적정 온도를 다양한 상황에서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빌프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고객에게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이라며 "환자중심의 의약품 유통을 위해 이해관계자간 협업은 물론 신뢰 피라미드를 통한 인식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