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 고대구로병원 신임 원장, 연구중심병원 성과 도출 의지
9년 만에 자회사 9개 설립 성과…"연구중심병원 중 최대 성과"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발전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소위 똘망똘망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
2013년 정부가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후 줄곧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대표 연구중심병원' 이미지를 갖게 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신임 원장(감염내과)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중심병원으로 대표되는 자체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을 첫 지정된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 기술 사업화에 주력해 왔다.
실제로 2013년 제도 도입부터 지금까지 사업화에 매진한 끝에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자회사(9개)를 거느리고 있는 곳이 고대구로병원이다.
기술지주회사 산하로 병원 교수들이 자회사를 설립,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보유한 의료 기술을 산업화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고대구로병원 산하로는 피부 연골조직, 골‧연골재생을 위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스힐(송해룡 교수)을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개발기업 '바이오젠텍(임채승 교수)', 임산부 건강증진 솔루션 개발기업 '엠엔비메디텍(조금준 교수)', 신약 개발기업 '셀버틱스(서홍석 교수)',항암 표적치료제 개발기업 '테라캔(서재홍 교수)'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이명치료용 전자약 개발기업 '오토로직스(송재준 교수)', 신약개발 기업 '헤지호그(오상철 교수)', 초음파 치료기기 개발기업 '메디아이오티(송해룡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웰링비(이문수 교수)' 등도 자회사로 설립돼 고대구로병원의 투자를 받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도입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회사만 설립했지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정 신임 원장도 '성과 도출'이 아쉽다는 일부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고대구로병원은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로 통과했지만 지원금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사실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제도 이름만큼 지원이 따라오지는 않고 있다. 정부의 연구과제 수주 여부에 따라서 자사회사들의 역량이 달라지는데 현재로서는 몇 개 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 지원 면에서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현재는 병원의 지원만으로 자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 내 최대 자회사를 운영 중인 곳인 만큼 이제는 후속 의료 기술 사업화를 어떻게 모색할 것이냐는 고민이 필요한데 사실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회사만 만들어놓고 발전을 못하고 사례가 있는데 앞으로는 똘망똘망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감염내과 전문의라는 특성 상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는 정 원장이기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임기 내 실질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
따라서 고대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뿐만 아니라 '개방형 실험실' 혹은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위탁 운영 등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의료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는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운영의 경우 3년 간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주변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연계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형 의료 실리콘벨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으로 의료 기술 개발과 실용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 내에서 회사를 창업한 교수와 개방형 실험실에 참여 중인 외부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로 연구중심병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정부가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후 줄곧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대표 연구중심병원' 이미지를 갖게 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신임 원장(감염내과)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중심병원으로 대표되는 자체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을 첫 지정된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 기술 사업화에 주력해 왔다.
실제로 2013년 제도 도입부터 지금까지 사업화에 매진한 끝에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자회사(9개)를 거느리고 있는 곳이 고대구로병원이다.
기술지주회사 산하로 병원 교수들이 자회사를 설립,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보유한 의료 기술을 산업화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고대구로병원 산하로는 피부 연골조직, 골‧연골재생을 위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스힐(송해룡 교수)을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개발기업 '바이오젠텍(임채승 교수)', 임산부 건강증진 솔루션 개발기업 '엠엔비메디텍(조금준 교수)', 신약 개발기업 '셀버틱스(서홍석 교수)',항암 표적치료제 개발기업 '테라캔(서재홍 교수)'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이명치료용 전자약 개발기업 '오토로직스(송재준 교수)', 신약개발 기업 '헤지호그(오상철 교수)', 초음파 치료기기 개발기업 '메디아이오티(송해룡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웰링비(이문수 교수)' 등도 자회사로 설립돼 고대구로병원의 투자를 받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도입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회사만 설립했지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정 신임 원장도 '성과 도출'이 아쉽다는 일부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고대구로병원은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로 통과했지만 지원금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사실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제도 이름만큼 지원이 따라오지는 않고 있다. 정부의 연구과제 수주 여부에 따라서 자사회사들의 역량이 달라지는데 현재로서는 몇 개 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 지원 면에서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현재는 병원의 지원만으로 자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 내 최대 자회사를 운영 중인 곳인 만큼 이제는 후속 의료 기술 사업화를 어떻게 모색할 것이냐는 고민이 필요한데 사실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회사만 만들어놓고 발전을 못하고 사례가 있는데 앞으로는 똘망똘망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감염내과 전문의라는 특성 상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는 정 원장이기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임기 내 실질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
따라서 고대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뿐만 아니라 '개방형 실험실' 혹은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위탁 운영 등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의료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는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운영의 경우 3년 간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주변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연계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형 의료 실리콘벨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으로 의료 기술 개발과 실용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 내에서 회사를 창업한 교수와 개방형 실험실에 참여 중인 외부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로 연구중심병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