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코로나위원회 "공공병원 코로나 병상 전환" 촉구

발행날짜: 2021-12-12 15:06:56
  • 코로나위원회 12일 브리핑 통해 의료시스템 긴급 복구 요구
    컨벤션센터 활용 병상 확충, 경증 환자 적절한 치료 제안

공공병원을 전면적으로 코로나19 병상으로 전환하고, 컨벤션센터 등을 활용해 경증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산하에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위원장 정기석, 이하 코로나위원회)는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의료시스템을 긴급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그 일환으로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전면적인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전환을 제안했다.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면 의료계, 관련 학회와 논의하고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컨벤션센터 등을 이용해 대대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경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도 제안했다.

또한 재택감금이 아닌 실질적인 치료가 동반되는 재택치료 시스템으로 개편할 것과 더불어 행정명령 문서 한장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가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충분한 사전에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하루동안 80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었으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택치료 중 사망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상태다.

응급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응급실 체류시간은 100시간이 넘는 것은 기본이고 300시간 이상 대기 중 격리해제로 퇴원하는 사례도 나올 지경이라는 게 코로나위원회 측의 지적이다.

코로나위원회는 "전문가들은 환자급증의 위험을 경고, 위드코로나를 위한 충분한 의료자원의 대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를 강행했다"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재택치료는 '재택감금'으로 불러도 할말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상황이면 민간 의료기관에 행정명령이 담긴 문서 한장을 시달하는 식의 권위적인 자세로 일관, 의료진을 지치고 자원은 소진됐는가 하면 신뢰는 바닥났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에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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