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대변인, 현 정부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우려 표명
"코로나 없던 시절로 회귀 어려워 안전하게 공존해야" 강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인수위 신용현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일상회복을 하면서도 고위험군, 취약계층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역은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마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도 예고하고 있다.
신 대변인은 "코로나특위 등 의료전문가들은 방역조치를 한꺼번에 완화함에 따라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높다"면서 "여전히 10만명의 확진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국내외 전문가는 가을, 겨울 재유행을 경고하고 있으며 신종 변이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코로나 위험이 여전한 상태에서 모든 방역조치 해제는 현명하지 못하다"고 했다.
특히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마스크는 최종 방어선이다. 국민들조차 마스크 착용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를 섣불리 해제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재유행이나 새로운 변이가 발생했을 때 의료체계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안전하게 공존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