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로 취임…1987년 양평길병원 공중보건의로 첫 인연
가천대 길병원은 제16대 병원장에 신경외과 김우경 교수(60)가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김 신임 병원장은 한양의대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양평길병원에 공중보건의로 부임하며 가천대 길병원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0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척추센터장, 신경외과 과장, 홍보실장 겸 대변인, 국제의료센터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진료대외부원장으로 활약하며 진료와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폭넓게 쌓아왔다.
또 가천의생명연구원 연구부원장과 가천뇌과학연구원장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청에 조성 중인 최첨단 뇌질환 연구센터 '가천브레인밸리' 사업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공동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의료계의 변화 등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박애, 봉사, 애국의 길병원 설립이념을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의 위기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계의 선두주자로서 가천대, 가천의대와의 연계 강화, 11.74T MRI 및 a-BNCT 등 첨단 뇌질환 기기 개발 사업, 서울길병원 진출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