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주예찬 회장 후보
국민의힘은 지난 7월 19일 광주시청에서 '2022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과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상급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기에 타 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한다"라는 명분들을 내세웠다.
과연 김영록 전남지사의 말은 맞는가? 근본적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얘기한대로 정말 전남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전남 국립의과대학’이 없어서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불가능하고 타지역으로 중증·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연간 1조 5000억원에 달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 답은 바로 전남 도민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전남 도민이 원하는 의사는 전남도에 소재한 의과대학 출신 의사라는 타이틀만 가진,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오로지 김영록 전남지사의 재선에만 도움이 되는 의사인가?아니면, 증중·응급환자도 잘 고치는 실력있는 의사인가?
전공의부터 전문의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고, 지역에서 의사들이 충분한 실력을 키울수 있게 오랫동안 나무 키우듯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주고 환경을 만들어 줘보라. 왜 전남에 실력있는 의사들이 남지 않겠는가?
김영록 전남지사는 의사들이 지역에 남고 싶어하고, 진료하고 싶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환경이 되는 지름길인 것을 깨닫기 바란다.
해당 사안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도 아닐 뿐더러 도지사가 여당에 부탁한다고 해서 들어 주어야 할 사안도 아니다.
도지사는 자신의 지역에 전문의가 부족한 이유를 의대 부족에서 찾지말고, 실력있는 의사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도정 능력에서 찾고 먼저 스스로를 돌봐야할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예찬 회장 후보(기호 1번)에 이어 강민구 후보(기호 2번)의 칼럼도 순차적으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