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6일 ICDM 2022서 통계 데이터 발표
30세 이상 유병률, 2018년 13.8%, 2020년 16.7%로 증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 증가, 2020년 기준 16.7%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치료율은 61% 수준에 그쳐 인지율과 치료율을 제고할 만한 홍보 및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DM 2022에서 마련한 기자단담회에서 202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통계를 분석한 당뇨병 팩트시트(DFS, Diabetes Fact Sheet)를 공개했다.
먼저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19년 14.5%, 2020년 16.7%까지 증가해 성인 6명 중 한명꼴로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유병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같은 기간 27.6%에서 29%, 30.1%로 증가했다. 3명 중 한 명 꼴로 당뇨병을 가진 것.
당뇨병 관리 수준(2019~2020년)을 보면 30세 이상 성인의 65.8%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았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에 그쳤다.
치료 중인 경우 25%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 조절률을 달성했다.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절반에 그쳤고 8.0% 이상으로 적극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명 중 한명꼴(19.5%)이었다.
유병 환자에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율은 30세 이상에서 43.6%, 65세 이상에서 50.7%였다.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중 혈당, 혈압 및 LDL 콜레스테롤이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된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9.9%). 당뇨병 통합관리 수준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훨씬 더 낮았다.
2009년과 2019년의 당뇨병 진단 후 생애 첫 약제 처방 현황은 1제가 66.7%에서 58.7%로 줄어든 반면, 2제는 30.6%에서 35.5%로, 3제 이상 2.7%에서 5.6%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약제 지속 치료율은 2010년 61.6%에서 2015년 68.7%, 2019년 72.7%로 지속 상승했다.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을 보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당뇨병전단계는 1.05배, 당뇨병에서는 1.59배까지 증가했다.
심근경색증과 허혈뇌졸중의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경우 대비 당뇨병전단계에서 1.06배, 당뇨병에서 1.64배 증가했다.
비슷하게 심뇌혈관으로 인한 사망은 1.05배, 1.56배, 암으로 인한 사망은 1.05배, 1.3배, 전체 사망은 1.03배, 1.55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