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관련 근육통에 비타민 D 효과없어

발행날짜: 2022-11-29 11:42:40
  •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 2000여명 대상 RCT 진행
    의약과 차이 없어…혈청 비타민 D 농도와도 무관

비타민 D가 스타틴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 근육 융해 부작용을 완화시킨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에서 비타민 D는 스타틴과 관련된 근육 증상 예방 및 부작용으로 인한 스타틴 투약 중단에 아무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미국 스탠포드 의대 마크 흐랏키 교수(Mark A. Hlatky) 등이 진행한 스타틴 근육 부작용에 대한 비타민 D 투약의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4250).

자료사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신규 당뇨병 발생 및 근육통, 근육 융해 등이 꼽힌다. 스타틴 관련 근육 증상(SAMS)은 일반적이어서 이로 인한 스타틴 치료 중단 사례도 적지 않다.

선행 관찰 연구에서 스타틴과 비타민 D 병용 시 근육 관련 부작용이 경감한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연구진은 실제 무작위 연구 결과는 없다는 점에 착안, 임상에 착수했다.

스타틴을 투약중인 암과 심혈관 질환이 없는 50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을 무작위로 비타민 D 보충제 그룹(일일 2000IU, n=1033)과 위약 그룹(n=1050)으로 나눠 이중맹검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1차 연구 종말점은 근육통 또는 불편함의 지속 일수였고 2차는 SAMS로 인한 스타틴 치료 중단으로 설정됐다.

분석 결과 4.8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근육 관련 부작용은 비타민 D 그룹에서 317명(31%), 위약 그룹에서 325명(31%)가 발생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참여자의 혈청 비타민 D 농도(25-OHD)를 30ng/mL 이상, 20~30ng/mL, 20ng/mL 미만 세 그룹으로 나눠 부작용 발현율을 살펴도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은 스타틴 관련 근육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이로 인한 스타틴 치료 중단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았다"며 "이런 결과는 혈청 비타민 D 농도별로 분류해도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