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판매 할인 이벤트에 병의원 호응 뜨거워
독감유행주의보 10개월 지속… 개원가도 백신수요증가 예상
블루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감백신 사전주문 할인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정식 출하 전 한달간 독감백신 사전주문 이벤트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7월 24일부터 시작해 행사에 하루만에 10억원(약 6만도즈)의 독감 사전주문이 몰렸다.
이는 전년 대비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독감예방접종은 통상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접종이 시작된다.
제약사와 유통사들은 이에 맞춰 7~8월에 국가검정절차를 진행하고 8월말부터 유통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달 빨리 진행되는 블루팜코리아의 독감백신 사전주문 행사는 주문수요가 몰리고, 냉장배송차량 확보가 어려운 시즌을 피해 조금 일찍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주문수량에 따라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독감백신을 판매하며, 20만원 상당의 의료소모품 쿠폰 증정, 지정일 배송이나 분할배송 등 추가혜택도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독감유행주의보는 역대 최장기간인 열달째 해제되지 않고 있고 코로나19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주 발표된 질병청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약 2만 8000명 정도이며, 독감 의심환자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 율)은 1000명당 16.9명으로, 2022∼2023절기 독감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3배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블루팜코리아의 운영사인 블루엠텍은 지난 5월 회원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전주문 이벤트를 기획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사회원들 중 올해 독감백신수요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은 5%에 불과했으며, 절반가량(46.7%)의 응답자가 사전주문을 통해 필요한 수량의 절반이상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블루엠텍 박영규 사업부장은 "지난해보다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독감과 코로나의 감염상태판단을 위한 진단키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진단키트 할인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