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LMC 당뇨병·내분비내과, 1085명 대상 임상
앱+주1회 아이코덱 군에서 혈당 혈당 0.38%p↓관찰
인슐린 치료시 투약 시기를 알리는 알림 앱을 결합한 결과 혈당 수치 하락에서 보다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LMC 당뇨병·내분비내과 해프릿 S.바하즈 교수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에서 1일 1회 기본 인슐린 대비 앱과 결합한 주간 인슐린 아이코덱 임상시험 ONWARDS 5 결과가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26일 게재됐다(doi.org/10.7326/M23-1288).
부적절한 인슐린 용량 투약이나 투약 시기 조절 실패, 기저 인슐린에 대한 낮은 순응도 모두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기저 인슐린 주간 1회 요법의 아이코덱(icodec)은 매일 맞아야 하는 인슐린과 달리 투약 관련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1일 1회 투약하는 인슐린 유사체 요법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52주간의 무작위 개방형 임상 3상 시험을 전 세계 7개국 176개 의료기관에서 총 10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환자들을 투약 앱과 결합된 주 1회 아이코덱군 또는 1일 1회 인슐린 유사체 투약군으로 나눠 기준치에서 52주차까지의 당화혈색소(HbA1c) 수준의 변화를 살폈다. 2차 평가 지표로는 환자가 직접 보고한 당뇨병 치료 만족도 설문지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기준치에서 52주차까지의 당화혈색소의 평균 변화는 앱을 사용한 아이코덱이 1일 1회 요법 대비 0.38%p 더 낮았다.
52주차의 환자 보고 결과 역시 앱+아이코덱군에서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임상적으로 유의하거나 심각한 저혈당의 발생 비율은 두 군 모두 낮았다(연간 아이코덱군 0.19, 일일 투약군 0.14).
연구진은 "투약 안내 앱을 사용하는 주 1회 요법의 아이코덱은 부적절한 용량 투약이나 처방된 치료 방법에 대한 낮은 순응도를 포함한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는 물론 낮은 저혈당 사건 발생률을 기록해 치료 만족도 및 순응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이 연구는 아이코덱과 투약 안내 앱이 결합된 만큼 아이코덱과 앱의 효과를 엄격히 구분할 수 없었다"며 "임상이 진행된 1년의 기간은 장기적인 당뇨병 및 심혈관 관련 결과를 평가하기에 충분치 않았다"고 장기 임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