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설문조사…86%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
복지부 유감 표명 "불법행위 법·원칙 따라 모든 조치"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면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엄정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3일 오전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공개한 전공의 단체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55개 수련병원에서 42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는 단체행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빅5병원 중 2곳이 80%, 85%의 단체행동 참여 의사를 보였다.
서울특별시 소재 사립 대학병원 4곳도 각각 84%, 86%, 89%, 94%의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 대학병원은 90%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는데, 5곳이 92%, 94%, 96%, 97%, 98%의 찬성표를 던졌다.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