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의대 연구진, 1353명 4.9년간 추적 관찰
분당 70회 미만이 생존율 가장 높아…"모니터링 필요"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심박수와 사망률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식 심박수가 분당 70회 미만인 환자 대비 심박수가 90회 이상인 환자에선 사망률이 2.6배 증가했다.
일본 후쿠시마의대 신장내과 사이토 히로타카 교수 등이 진행한 CKD 환자에서의 휴식 심박수와 사망률과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29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67970-2).
선행 연구에서 휴식 시 심박수 증가는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여러 전향적 연구에서 휴식 시 심박수와 전인구 사망률 간의 연관성이 밝혀졌지만 CKD 환자의 경우 심박수와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탐색이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CKD 환자에서 심박수와 이상반응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후쿠시마 CKD 코호트 데이터 중 투석에 의존하지 않는 CKD(평균 연령 65세, 56.7% 남성, 추정 사구체 여과율, 52.2 mL/min/12.73m)를 가진 1353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환자는 휴식 중 분당 심박수를 기준으로 70회 미만, 70~79회, 80~89회 및 90 이상까지 네 그룹으로 계층화됐다.
1차 및 2차 결과는 각각 심근경색, 협심증 및 심부전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혈관 사건이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인 4.9년 동안 123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163명의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휴식 심박수가 70회 미만인 환자와 비교해 휴식 심박수가 80~89회, 90회 이상인 환자는 모든 원인 사망률이 각각 1.74배, 2.6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박수 80~89회인 환자의 심혈관 사건의 위험 역시 70회 미만 환자 대비 1.7배 상승했다.
연구진은 "비투석 CKD 환자의 휴식 심박수와 사망률을 살핀 이번 연구에서, 심박수가 높을수록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았다"며 "일반적으로 성인의 휴식시 심박수는 60~100/분으로 현재 결과에 따르면 정상 범위 내에서도 심박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