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4차 선정 결과 공개…11개소 추가 선정 총 42개소 참여
"상종, 중증·응급 집중 변모 계기 마련…상생 의료생태계 구축 총력"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총 11개소가 선정돼 47개소 중 42개소가 참여하게 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11개소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다.
이들은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미참여 기관은 신규 신청)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시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정부는 의대증원과 함께 의료개혁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가장 집중해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환자 쏠림현상', '3분 진료'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 등을 목표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의료개혁 1차 과제로 상종 구조전환을 발표하며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속도감있게 추진해 연내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의 핵심은 상급종합병원이 병상수를 감축하고,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 집중할 수 있도록 입원환자 분류체계 및 수가체계를 전면개편하는 것.
이번 선정으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90%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한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소아ㆍ고위험분만ㆍ응급 등 유지ㆍ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총 3186개 일반병상을 감축해 규모ㆍ진료량 확장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본격적 전환을 시작한다.
참여 상급종합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언제든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는 줄이면서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확보하며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근로환경에서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해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도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신청 상황을 보면서 선정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구축의 구심점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바람직한 변화가 차질없이 이어져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