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3대 공약 제시
"젊은의사, 의대생 위해 단호히 선거 임하겠다"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김택우 회장이 1600명에게 받은 추천으로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에 등록했다. 의협을 의료정책의 중추로 만든다는 각오다.
2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김택우 후보는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젊은의사와 의대생을 위해서라도 당선되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단호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공의와 의대생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절박함을 많이 느꼈고 이런 부분을 그들과 함께 우선해서 풀어나가겠다는 목표다.
또 ▲의협 의료정책 중추화 ▲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협 정상화 ▲의료대란 해결 등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오는 4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자신의 장점과 관련해 김 후보는 시군구의사회를 거쳐 광역시도의사회까지 단 하루도 의료계 현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강원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프로 비대위원장'이라는 별칭도 붙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전 회장은 이날 후보 등록 현장에 자리해 앞선 의협 회장 선거를 치른 경험으로 김택우 후보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협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필요하거나, 손길이 필요했을 때 한 번도 안 된다고 한 적이 없다. 25년 이상 의료계 일을 하며 언제나 동료를 위해 뛰었고, 이를 기초로 의협 모든 지역, 직역과 소통하고 화합할 자질이 있다"며 "의협은 이익단체이지만 회원 권리 옹호가 핵심이고, 의사들이 진료와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회원이 오히려 의협을 걱정하는 상황이 돼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현재 전공의와 의대생 문제, 의료대란이 가장 큰 문제"라며 "어쨌든 잘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현안을 우선시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