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 높아 제네릭 개발 경쟁 현상...포시가 철수도 영향
서방형 제제등 제약사별 전략도 천차만별...2제‧3제도 인기
자디앙듀오 제네릭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이는 이미 다수의 제네릭이 나온 시점에 추가적인 허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서방형 제제를 활용한 제약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이후 변화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 목록에 따르면 최근 엠파글리플로진 성분과 관련한 허가 신청이 다수 이뤄졌다.
엠파글리플로진의 오리지널은 자디앙이며, 여기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자디앙듀오, 리나글립틴이 더해진 에스글리토 등이 있다.
이들 품목은 모두 당뇨병 치료제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사들의 제네릭 허가가 이어져왔다.
실제로 자디앙의 제네릭 품목은 약 100여개, 자디앙듀오의 제네릭 품목은 180여개가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
이처럼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제네릭 허가를 받았지만 꾸준히 허가신청 추가되는 것은 결국 시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포시가가 국내 철수를 결정하면서 자디앙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그 입지가 높아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다양한 품목이 허가를 받은 만큼 추가되는 품목은 각기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이번에 신청이 이뤄진 것은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자디앙듀오)가 4개 품목, 엠파글리플로진에 시타글립틴을 추가한 것이 2개 품목, 여기에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 품목이 2개,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 품목이 1개 품목이다.
다만 현재 허가 되지 않은 시타글립틴과의 2제 품목을 제외하면 다른 품목은 모두 서방형 제제다.
결국 해당 품목은 다수의 제네릭이 허가 됐지만 기존에 나온 품목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품목인 것.
여기에 자디앙듀오 등의 경우 아직 미등재 특허로 인해 제네릭 시장이 본격화 되지 않은 만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초반부터 입지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앞서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에 대한 제네릭 중에서는 동광제약이 지난 9월 처음으로 서방형 제제를 받으며 차별화 전략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결국 이번에 허가 신청이 이뤄진 품목들이 최종 허가를 받게 되면 서방형 제제 등 다양한 품목이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경쟁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 특성상 서방형 제제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도전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