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 의료진들 도보 가능한 직주 근접 환경 제공
연수온 해외 의료진도 공간 활용…글로벌 교류에도 기여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의료대란으로 극심한 경영난 속에서도 10층 규모의 기숙사 공사를 마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누하우스는 병원 B부지(지상주차장 및 장례식장 일대)의 공원주차장(지하 1~5층) 상부에 지상 10층 규모의 기숙사 시설. 총 126개의 1인실과 133개의 2인실을 갖춰 의료진 400여명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스누하우스 내부에는 피트니스센터, 공부방, 커뮤니티 라운지, 어린이집 등 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시간 교대 근무 의료진들에게 대중교통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도보로 편리하게 통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난도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해외 의학자들이 머무르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글로벌 의학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은 매년 해외에서 백여 명의 의학자가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등 수술과 로봇수술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 뇌수술 등을 교육받기 위해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해외 의학자들이 연수 및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스누하우스가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의학 교육의 메카로서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은 "이번 스누하우스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고 글로벌 의학 교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안락한 휴식을 취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을 돌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