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동전'보다 가볍다…베일 벗은 초박형 CGM

발행날짜: 2025-03-31 05:20:00
  • SIBIONICS, 3세대 연속혈당측정기 마침내 공개
    3초만에 페어링 연결·다양한 기기 호환성 특징

100원짜리 동전보다 가벼운 초박형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SIBIONEX의 GS3가 바로 그것으로 NFC를 활용해 3초만에 연결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되는 특징을 갖췄다.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연속혈당측정기가 출시됐다.

SIBIONICS는 28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당뇨병학회 ADDT 2025(Advanced Technologies&Treatments for Diabetes)에서 신제품 GS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이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개발 단계부터 '초박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연속혈당측정기가 일정 부분 옷 위로 티가 나거나 약간의 이물감이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에 들어간 셈이다.

실제로 공개된 SIBIONICS의 신제품 GS3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CGM'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왔다.

두께가 2.9mm에 불과해 동전보다도 얇으며 무게 또한 1.5g으로 타 제품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말 그대로 초박형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3세대 모델답게 현재 주력 기기인 GS1의 기능을 모두 탑재하면서도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통해 편의성을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혈당에 특이점이 생긴 경우 곧바로 알람을 통해 경고를 보내주며 식습관 등에 맞춰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혈당 변화에 맞춰 의료진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며 15일간의 지속적인 로그데이터도 손쉽게 추출할 수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알고리즘이 즉각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페어링, 즉 기기와의 연결이다. GS3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추가해 3초만에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제품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데 반해 GS3는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연결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전용 수신기도 제공한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옵션이다.

SIBIONICS는 GS3를 유럽에서 먼저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FDA 인증에 앞서 CE인증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기반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수년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특허 분쟁이다. 실제로 SIBIONICS는 주력 제품인 GS1부터 프리스타일 리브레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보트와 특허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SIBIONICS의 연속혈당측정기 센서가 애보트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로 세계 곳곳에서 특허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

특히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특허 분쟁에 패소하면서 사실상 판매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는 상태다.

SIBIONICS 입장에서는 특허 분쟁이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품을 내놓는 초강수를 택한 셈이다.

이에 따라 과연 '세계에서 가장 얇은 CGM'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승부수를 띄운 SIBIONICS가 특허 분쟁속에서도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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