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자궁내막암 1차 존재감 확대…급여화 이뤄져야"

발행날짜: 2025-07-01 12:04:26
  • 한국MSD, 'LOVE 심포지엄' 통해 최신 치료 지견 공유
    데이비드 오말리 교수 "면역항암제 등장 후 치료환경 변화"

한국MSD가 변화하는 치료 환경 속에서 자궁내막암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자 6월 1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키트루다 LO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가 좌장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암센터의 데이비드 오말리(David M. O’Malley)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희승 교수가 연자로 자리했다.

오말리 교수는 키트루다 허가 임상인 KEYNOTE-868/NRG-GY018를 중심으로 면역항암제가 자궁내막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키트루다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희승 교수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암센터 데이비드 오말리(David M. O’Malley) 교수.

키트루다, 자궁내막암 pMMR 환자 치료 전환점 마련

우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암센터 데이비드 오말리 교수는 "오랫동안 항암화학요법 치료에 머물러 있던 자궁내막암 치료 환경이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좋은 dMMR 환자뿐만 아니라 pMMR 환자에서도 독립적으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 키트루다 연구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는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2개월 시점에서 dMMR 환자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으며(HR=0.30; 95% CI, 0.19 to 0.48), 중앙값 7.9개월 분석에서 pMMR 환자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6% 감소시켰다(HR=0.54; 95% CI, 0.41 to 0.71).

오말리 교수는 "마치 dMMR대상 임상과 pMMR 대상 임상 두개를 하나의 임상(2 in 1)으로 합친 것은 어떤 면역항암제도 시도하지 못한 자신감 있는 임상 디자인이며,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MMR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KEYNOTE-868/NRG-GY018 연구의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도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말리 교수는 "pMMR 환자군에 키트루다를 더했을 때, 대조군 대비 객관적반응률이 14% 증가했다. 이는 면역항암제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dMMR 환자군보다 더 큰 폭의 증가율로, 기존에 반응이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졌던 pMMR 환자군에도 충분히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고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궁내막암 키트루다 1차 치료전략 '주목'

이어 발표를 맡은 김희승 교수는 다양한 환자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진료 현황에 맞춘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여러 환자의 사례를 제시하며 각 환자에게 어떤 치료법이 적합할지 의료진의 의견을 모으는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키트루다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Category 1 선호요법,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 1A 등급으로 권고하는 치료제"라며 "자궁내막암에 사용 가능한 면역 항암제 중 유일하게 pMMR 환자군에서 일차평가변수 인 PFS개선을 입증하였고, pMMR 환자군에서 유리한 전체 생존(OS, Overall Survival)을 보인만큼(Sensitivity Analysis OS HR 0.70; 95% CI, 0.50-0.98),1 해당 환자 치료에 키트루다를 사용하는 것은 고민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 난소암과 함께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데, 지난 20년 사이 발병자 수가 5배나 증가해 3대 부인암 중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암이기에 키트루다와 같은 효과적인 치료제는 꼭 필요한 약물"이라며 "최근 기존 급여 항암제가 포함된 병용요법에 부분급여가 적용되면서 치료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약물인 만큼 모든 치료에 있어 보다 유연한 평가를 통해 빠른 급여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MSD는 자궁내막암 최신 치료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키트루다 LO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재발 위험 높은 자궁내막암… 적시에 치료 필요

자궁내막암은 국내 부인암 중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비교적 예후가 양호하지만, 원격 전이된 되면 생존율은 35.5%까지 감소한다.

특히 3-4기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은 재발 위험도 높다. FIGO 2023 기준 4기 자궁내막암 환자 약 3명 중 2명(66.7%)은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8월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의 1차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KEYNOTE-868/NRG-GY018)으로 허가받았다.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진행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이나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pMMR)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 렌바티닙과의 병용요법(KEYNOTE-775)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진행한 MSI-H 혹은 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dMMR)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 대상 키트루다 단독요법(KEYNOTE-158)까지 자궁내막암에서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KEYNOTE-775와 KEYNOTE-158은 올해 2월 암질심을 통과해 현재 급여범위 확대 평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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