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솔빛내과 노충균 원장, 검진 우수성 강조
진단 이후 고난도 용종 제거 등 '원스톱 해결' 장점

위암 조기 진단율이 70~80%까지 높아졌다. 대장암도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내시경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진단의 문턱은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암 검진은 아무 동네 의료기관서나 받아도 되는 걸까.
문제는 그다음이다. 암 검진 과정에서 용종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 이때 의료기관에서 바로 시술하지 못하면 환자는 장 정결을 다시 해야 하거나, 상급병원으로 의뢰돼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한 번 방문에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병원을 기준 삼아 의료기관을 고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솔빛내과의원도 그런 수요에 부합하는 곳이다.
솔빛내과 노충균 원장은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출신으로 위암·대장암 조기 진단과 고난도 용종 제거 시술을 다수 집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암 검진의 목표는 결국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처치"라며 "진단 후 웬만한 용종 크기는 바로 절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실력 있는 검진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 원장은 내시경 관련 시술 중 최고난이도인 위암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1,000례 달성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위암, 위 선종 완전절제율: 97.6%, 천공발생율: 0%)을 기록한 베테랑.
치료내시경을 포함해 내시경 20,000례 이상을 시행했고, 세계 최초로 스위핑 방법을 이용한 헬리코박터 진단 방법을 개발해 미국 소화기내시경 학회지에 소개된 것 역시 그의 강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암 검진, 이제는 편의성이 실력"
현재 위암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수면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70~80%에 달하고, 대장암도 내시경 접근성이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다. 노 원장은 "이전엔 검진이 주로 40~50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30대도 건강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내시경을 받는다"며 "수면내시경의 보편화와 장정결제의 발전이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장정결제인 '오라팡'의 도입은 환자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린 요소로 작용한다.

노 원장은 "오라팡은 28정의 알약으로 구성돼 있어 양이 많긴 하지만 물약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며 "입원 시술 환자에게도 사용해봤을 만큼 장 정결 효과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검사 전 힘든 장 정결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하면, 이후 정기적인 내시경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도 자연스레 높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영상 보조 기술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대학병원 재직 시절 그는 초분광 영상(Hyperspectral Imaging)을 활용해 병변을 더 정밀하게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했다. 초분광 영상은 우리가 RGB 세 가지 색으로 보던 이미지를 수백 개 파장으로 분석해 숨어있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구조.
위 점막의 미세한 구조 변화를 더 세밀하게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라 향후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로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와 노충균 원장 등 공동 연구팀이 초분광 영상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한 정밀하고 빠른 위암 진단 기술이 지난 4월 공개된 바 있다.
연구 내용은 '초분광 영상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점막하 박리술을 통해 얻은 조직의 위암 진단'으로, 저명 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3월호에 게재됐다.
솔빛내과의 가장 큰 강점은 대학병원 수준의 용종 절제 역량이다. 대장 용종은 발견 즉시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난도 용종은 일부 1차 의원급에서 다루기는 어렵다.
노 원장은 "본원은 대학병원에서 직접 시술했던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직접 집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용종은 당일 절제가 가능하다"며 "입원이 필요한 출혈 위험성 높은 병변은 대학병원에 의뢰하지만, 그 외 대부분은 한 번 방문으로 진단과 처치가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암과 대장암의 사망률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라며 "위암은 헬리코박터 제균과 내시경 검진이, 대장암은 내시경을 통한 용종 제거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내시경 주기를 전문가와 상담하고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진 기관의 선택 기준이 얼마나 잘 발견하냐에서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 솔빛내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