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태그로 보는 뉴스

  • #전공의 복귀
  • #필수의료
  • #의대생

저용량 아스피린, PI3K 변이 국소성 대장암 재발 위험 절반

발행날짜: 2025-09-22 12:21:09 수정: 2025-09-22 12:03:33
  • 카롤린스카 연구소, PIK3CA 변이 환자 대상 첫 무작위 임상 진행
    3년간 복용 시 무재발 생존율도 향상…부작용 관리 필요

저용량 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국소성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PIK3CA 엑손 9 또는 20의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으며, PI3K 경로 내 다른 변이를 가진 환자에서도 비슷한 혜택이 관찰됐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안나 마틀링 등 연구진이 진행한 PI3K 유전변이 대장암에 대한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504650).

PIK3CA 변이는 PI3K(Phosphatidylinositol-3-kinase) 효소의 p110α 촉매 서브유닛을 암호화하는 유전자(PIK3CA)에 생긴 돌연변이를 말하는데, 이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 증식, 이동, 생존 같은 신호 전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국소성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변이가 있으면 특정 약물 반응성에도 차이가 발생, 아스피린 사용 시 대장암 재발률 감소 효과가 PIK3CA 변이 종양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연구들이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대장암에 있어서 아스피린의 억제 효과가 여러 관찰연구에서 제기돼 왔지만 대부분 후향적 분석에 의존해 왔다는 점에서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한 직접적인 검증에 나섰다.

연구팀은 I~III기 직장암과 II~III기 결장암 환자 중 PI3K 경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을 수행했다.

피험자는 하루 160mg 아스피린 또는 위약을 3년간 복용하도록 배정했고 PIK3CA 엑손 9 또는 20의 핫스팟 변이(A군)와 그 외 PIK3CA·PIK3R1·PTEN 변이(B군)로 구분해 분석이 이뤄졌다.

총 2980명의 환자 중 1103명(37.0%)에서 PI3K 경로 변이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26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A군 314명, B군 312명이 아스피린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 결과 A군 환자에서 3년 내 누적 재발률은 아스피린군 7.7%, 위약군 14.1%로 나타났으며, 위험비(HR)는 0.49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B군 환자에서도 아스피린군 7.7%, 위약군 16.8%로 재발률이 크게 낮아졌으며, 위험비는 0.42였다.

무재발 생존율(DFS) 역시 개선됐는데, A군은 아스피린군 88.5%, 위약군 81.4%(HR 0.61), B군은 아스피린군 89.1%, 위약군 78.7%(HR 0.51)로 확인됐지만 아스피린군에서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이 16.8%로, 위약군(11.6%)보다 다소 높았다.

연구진은 "PIK3CA 엑손 9 또는 20 변이를 가진 국소성 대장암 환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은 재발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다른 PI3K 경로 변이에서도 비슷한 혜택이 확인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