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11개국 508억원 규모 독점 라이선스 계약
바이오시밀러 이어 성과 확대…주가 우상향 지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천당제약이 연초부터 연이은 계약에 성공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GLP-1까지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기업 가치 역시 재평가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삼천당제약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에 대해 영국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본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경구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 및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경구용 제네릭(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해 영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핀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등 11개 국에서 상업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총 금액 3000만 유로(약 508억원)로 순이익을 분기별로 정산해 분배하는 이익 공유(Profit Sharing) 방식을 채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60%의 비중을 갖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7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연초 대비 3배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17조 7573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기업가치 상승은 경구용 GLP-1 뿐만 아니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삼천당제약의 새 성장 동력들이 연이은 계약 성과를 내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경구용 GLP-1의 경우 삼천당제약의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활용해 개발 중인 품목으로 경구용 인슐린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소식은 경구용 인슐린 시장이 기존 주사제 시장의 3배 이상(약 120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SCD411'과 관련해서도 공급 국가 및 추가 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추가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외 5개 국가에 대한 신제품 공급 추가 계약 소식을 알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삼천당제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GLP-1의 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이미 삼천당제약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2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런만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한 차례 성장한 이후 주춤하던 주가가 이번 GLP-1 공급 계약으로 다시 한번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결국 그간 삼천당제약의 독자적 제형 기술력과 끈기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탄탄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그동안 쌓인 잠재력을 풀어놓고 있는 삼천당제약이 상승하는 주가만큼 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