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매출액 정점…이후 2년 연속 매출 감소
2024년 리베이트 파문…CNS 신뢰도 등에 타격 영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고려제약이 주력 제품군인 CNS 계열 등 전반적인 매출 부진에 따라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는 2024년 리베이트 파문으로 홍역을 앓았던만큼 그 영향이 지난해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고려제약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전기(2024년) 일시적인 법인세 추징금에 따른 기타대손상각비 발생으로 이익이 급락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매출액 감소가 주목되는 것은 고려제약이 지난 2024년 리베이트 파문 이후 감소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제약의 경우 오랜 업력을 가진 전통제약사로 CNS 계열 약물에 강점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에 2019년 555억원에서 2020년 668억원, 2021년 745억원, 2022년 800억원, 2023년 814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 매출 정점을 찍었으나 2024년 초 경찰의 대대적인 리베이트 수사에 따라 실적 부진을 직면하게 됐다.
당시 서울경찰청은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 입건자 346명 중 284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중 2명을 구속했다. 또 송치된 284명 중 의사는 269명에 달했다.
특히 리베이트 품목군으로 CNS 계열 약물 들이 지목되면서 주력 품목 처방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지난 2024년에는 매출액 730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0.3% 매출이 축소됐고, 이 영향이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CNS 계열의 경우 고려제약의 매출 30%에서 4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실제로 연간 매출액 100억원이 넘는 대표 품목인 뉴로메드 퇴출로 위기를 겪었던 2023년을 제외하면 여전히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분야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CNS계열 약물 매출이 201억원으로 지난 2024년 254억원 대비 21.1%의 감소폭을 보였다.
즉 매출 타격의 절반 가까이가 주력 품목인 CNS 계열에서 확인 된 것.
결국 고려제약은 그동안 CNS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만큼 리베이트 파문 역시 더 큰 악재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CNS계열과 함께 매출 비중이 컸던 비타민/영양제 분야 매출도 2024년 260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을 '영업 조직 개편 및 수탁 매출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올해 실적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베이트와 관련해 임원 및 법인이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고려제약이 올해에는 리베이트 여파를 털어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