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재 제약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미국 바이오텍과 825억원 이어 올해 두 번째 성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에스티팜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올리고핵산 치료제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최근 공장 증축 등 CDMO 능력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거둔 만큼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16일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제약사와 897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리고 핵산 원료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최근 매출액(연결 기준) 대비 32.8%에 달한다.
해당 원료의약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를 완료한 치료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에스티팜의 공급계약이 주목되는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빠르게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스티팜은 지난 1월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에스티팜은 최근 매출액 대비 30.15%에 해당하는 8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즉, 올해 들어서만 약 1722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최근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한 셈이다.
실제로 에스티팜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이어진 수주 계약을 토대로 올리고 수주잔고는 3560억 원, 총 수주잔고는 463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연이어 대규모의 공급 계약으로 매출을 확보한 만큼 올해에도 에스티팜의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에스티팜은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다.
이는 2023년 9월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하면서 올리고 생산능력을 확장한 것이다.
또한 우수한 생산 역량 및 품질관리(Quality Control)와 통합(Integration) 서비스, 그리고 전 주기 GMP 대응 경험(Track Record)을 토대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상태다.
이에 확대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에스티팜은 꾸준히 계약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스티팜은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33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4%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및 영업이익률 증가는 지난해 에스티팜의 올리고 CDMO 사업의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지난해 빠른 수요 증가에 따라 큰폭의 성장세를 거둔 에스티팜이 올해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리고 핵산 API 시장은 Research Nester 보고서 기준 연평균 10% 가량 성장하면서 2030년 약 7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50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에 따른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수혜주로서 에스티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후 변화 역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