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소폭 상승에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판관비 폭증…인건비 감소에도 수수료·퇴직금 영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지난해 CMG제약이 매출 소폭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수익성이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CSO 체제 전환의 첫해의 성적표라는 점에서 이후 수익 개선 및 매출 성장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CMG제약이 지난 19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052억원으로 전년 990억원에 비해 6.1%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10.2억원의 흑자에서 37억원의 손실로 돌아서며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전환됐다.
이번 CMG 제약의 적자전환이 주목되는 점은 이는 CSO 체제 전환에 따른 첫 성적표라는 점이다.
CMG제약은 지난해 1분기 전문의약품 등에 대해 CSO 체제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영업망의 외주화를 진행해 매출과 함께 증가하는 판관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그 시도의 첫 해에는 오히려 비용 부담의 증가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는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CMG제약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상에 판관비는 646억원으로 전년 447억원에 비해 44.6% 증가했다.
즉 압도적인 판관비의 증가 속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급여와 관련한 인건비는 140억원에서 91억원으로 34.9% 줄였으나 퇴직급여는 12억원에서 21억원으로 77% 증가했다.
특히 지급수수료의 경우 2024년 94억원 수준에서 432억원으로 361%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결국 영업직군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전환 비용'이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성적표에도 올해 CMG제약의 실제 성과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수의 제약사들이 매출 확보와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CSO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해왔다.
이들 기업의 경우 CSO 전환 이후 대부분 첫해 적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회성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왔다.
반면 경동제약 등 대부분 CSO 전환 이후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CSO 전환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즉 CMG제약 역시 지난해 이같은 부담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으나, CSO 체제 안정화에 따라 실적 반등을 기대할수도 있는 것.
아울러 CMG제약은 실적 반등을 위한 준비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CMG제약의 지난해 실적에는 수수료 증가 뿐만 아니라 무형자산(개발비) 손상차손 52억 원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이는 잠재적 부실을 털어내고 올해부터 실적 반등을 노리는 전형적인 재무 정화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CMG제약은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글로벌 CDMO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464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결국 CSO 전환을 통한 영업 효율화와 동시에 생산 능력 확충을 함께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지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의 성과와 함께 적자전환의 아픔을 동시에 겪은 CMG제약이 올해에는 체제 전환의 과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