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발달로 확대된 개원가 수술 기회…의뢰-회송 새 바람"

발행날짜: 2026-04-17 05:30:00
  • 더서울비뇨의학과 추민수 원장, 3차-1차 병원 협력 모델 제시
    "스페이스 OAR 등 차세대 기기 봇물…역할 분담으로 효율 증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의료기기와 술기의 발달로 이제는 개원가에서 담당할 수 있는 수술과 시술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어요. 스페이스 OAR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협력해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길이 열린 셈이죠."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맞물리며 국내 전립선 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을 포함한 주요 비뇨기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치료 성적을 넘어 부작용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치료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던 직장 손상과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물리적 공간을 형성해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스페이스OAR이 임상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작용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간단한 시술 방법으로 인해 이제는 개원가에서 이를 먼저 삽입하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새로운 진료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협력하며 치료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과 이러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더서울비뇨의학과 추민수 원장을 만나본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가 만드는 새로운 개원가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또한 이 과정속에서 스페이스 OAR의 임상적 가치는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삶의 질 부각되는 전립선 질환…스페이스 OAR 장점 탁월"

일단 추민수 원장은 전립선암은 물론 전립선 질환의 본질이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민수 원장은 "전립선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면 바로 인접해 있는 직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치료 효과는 확보할 수 있지만 환자들이 설사나 출혈, 통증 등으로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더서울비뇨의학과 추민수 원장은 기기와 술기의 발달로 개원가에서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치료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이러한 부작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훨씬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스페이스OAR은 명확한 임상적 가치를 갖는다.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물리적 공간을 형성해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구조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추 원장은 "직장 점막은 방사선에 가장 취약한 조직 중 하나인데, 두 기관이 밀착돼 있어 기존에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스페이스OAR을 활용하면 직장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립선에 보다 충분한 선량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 강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셈"이라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환자 입장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가장 부담이 컸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선택의 기준 자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추 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지속적인 출혈과 통증인데 이러한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크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추가 치료나 합병증 관리에 드는 비용과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이후의 삶이 훨씬 편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단순히 치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까지 고려한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환자들의 순응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낯선 시술이라는 점에서 일부 거부감이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 이후에는 대부분 시술 필요성을 받아들이는 흐름이다.

추 원장은 "처음에는 꼭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구조와 효과를 설명하면 대부분 납득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환자 수용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자 부담이 10만원대 수준에 불과한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생각하면 오히려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시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학병원과 개원가 상생 모델 구축…"치료 한 축 담당 가능"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시술의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이다. 복잡한 고난도 시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개원가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스페이스 OAR은 주사기 바늘을 회음부를 통해 넣어 대부분 물로 이뤄진 폴리에틸렌글리콜(PEG) 기반 물질을 주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약 12주 동안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서 유지되다 서서히 몸 속에서 흡수되고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추민수 원장은 스페이스 OAR의 등장으로 전립선 치료에 있어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추 원장은 "시술 자체는 구조적으로 복잡하지 않아 숙련된 비뇨의학과 전문의라면 충분히 시행 가능한 수준"이라며 "환자 입장에서도 5분 내외로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대학병원에서는 전신마취나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마취를 활용하면 통증 없이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특성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의료 전달 체계와도 맞물린다. 기존에는 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치료 구조에서 벗어나 개원가와 협력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 원장은 "대학병원은 전립선 수술이나 검사 대기 기간이 수개월에 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를 기다리는 과정 자체가 큰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원가에서 진단과 시술 일부를 담당하고 대학병원이 치료를 이어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전체적인 치료 효율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실제로 이러한 협력 모델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원가의 역할이 단순 진료를 넘어 치료의 한 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과거에는 수술이나 시술이 대부분 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숙련도를 갖춘 개원가에서도 충분히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 원장은 "과거에는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었지만 장비와 술기가 발전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라면 개원가에서도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환자를 대학병원으로 보내는 역할에 머무르기보다는 적절한 환자는 개원가에서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과 연계하는 구조가 훨씬 합리적"이라며 "이것이 환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그가 '수술하는 개원가'라는 방향을 선택한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학병원 중심의 의료 구조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이 또한 그가 전공의부터 교수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치료하면서 느낀 점이다.

추 원장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느낀 것은 환자 수요에 비해 시스템이 이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기만 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개원가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술과 시술을 담당할 수 있다면 환자 입장에서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결과가 현재의 진료 모델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러한 개원가 기반 치료 모델이 단순한 분산이 아닌 역할 분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학병원과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이라는 의미다.

추 원장은 "모든 환자를 개원가에서 치료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적절한 환자를 선별해 역할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며 "복잡한 케이스나 고위험 환자는 대학병원에서 비교적 표준화된 치료는 개원가에서 담당하는 구조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역할이 정리되면 대학병원은 더 어려운 환자에 집중할 수 있고 개원가는 접근성과 속도를 살릴 수 있어 전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OAR은 협력 모델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방사선 치료 전 단계에서 시행되는 시술이라는 점에서 개원가의 역할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추 원장은 "스페이스OAR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사이의 경계에 있는 시술"이라며 "확실한 분과 체계가 확립된 대학병원에서는 오히려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원가에서 이를 담당하면 대학병원과의 협력 구조가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추 원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데이터가 축적되는 단계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기술"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국내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치료 기술은 효과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페이스OAR은 전립선 방사선 치료의 중요한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의료기기·AI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