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감염 환자도 안전하게 투석" 혈액투석 질 대폭 끌어올려
3모션 전동침대, 다재내성균·간염 격리 투석실…베테랑 간호팀 상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충남 논산 대정요양병원(병원장 이지원)이 욕창, 감염 등 '고위험군 환자'까지 안전하게 투석받을 수 있는 인공신장센터를 최근 개원하고, 치료에 들어갔다.
대정요양병원 관계자는 7일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주 3회, 매회 4시간씩 소요되는 혈액 투석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욕창이 있거나 다제내성균(CRE, VRE 등)의 감염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일반적인 투석실은 문턱이 너무 높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정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의 특징 중 하나는 '욕창환자 맞춤형 투석 시스템'이다. 혈액투석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욕창환자는 투석과정에서 환부 압박이 심해져 상태가 악화되기 일쑤다.
대정요양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좌석에 '3모션 고사양 전동침대'와 '통기성 매트리스'를 도입했다. 투석 중에도 혈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상체와 하체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체위를 수시로 조정할 수 있어 욕창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정요양병원은 인공신장센터를 △남향의 자연광이 들어오는 개방된 공간 △눈부심 없는 조도 조절 간접조명 △전 병상 개인 스마트 모니터 △옆 침대와 충분한 거리 확보 등으로 설계했다. 몸이 치료받는 동안 마음도 편안해야 한다고 병원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 감염 환자 전용 동선, 독립된 격리 투석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철저한 격리 시스템도 갖췄다.
B형·C형 간염 환자뿐만 아니라 다제내성균 환자들이 안전하게 투석받을 수 있도록 독립된 격리 투석실(ISOLATION DIALYSIS ROOM)을 운영한다.
특히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분리하고, 다제내성균 환자에 대해서는 전용 투석기를 배정해 교차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 10년 이상 베테랑 간호팀 밀착 케어
투석은 장비만큼이나 운용하는 인력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대정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간호팀이 전담간호사로 상주하고 있다. 전담간호사들은 투석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병원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가능한 집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지원 병원장은 "대정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는 투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욕창, 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학병원급 인프라와 대정요양병원의 세심한 케어를 결합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안전한 투석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