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 맘모톰(VABB) 치료 시 낮은 재발률 입증
"3cm 미만 양성 종양, 추가 광범위 절제술 없이 추적관찰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양성 엽상종양 진단 후 추가 절제수술이 관행처럼 시행돼 왔지만, 선별된 환자에서는 맘모톰(VABB)만으로도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팀은 12년간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VABB)로 제거한 양성 엽상종양의 재발률이 7.46%에 그쳤으며, 특히 3cm 미만 종양에서는 추가 광범위 절제술 없이 추적관찰이 가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일 박해린 교수팀은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을 이용해 제거한 양성 엽상종양(Benign Phyllodes Tumor)의 재발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nti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Recurrence Rates and Characteristics of Phyllodes Tumors Diagnosed by Ultrasound-guided Vacuum-assisted Breast Biopsy (VABB)"라는 제목으로 발표됐으며, 양성 엽상종양 환자에서 맘모톰을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엽상종양은 전체 유방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섬유상피성 종양으로, 조직학적으로 양성, 경계성, 악성으로 분류된다. 특히 양성 엽상종양의 경우에도 국소 재발 위험 때문에 전통적으로는 충분한 절제연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수술이 권고돼 왔다.
그러나 박해린 교수 연구팀은 12년간 시행된 11221건의 초음파 유도 맘모톰 시술 데이터를 분석해 양성 엽상종양 환자 67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평균 27.8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국소 재발은 5예(7.46%)에 불과했으며 원격전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재발 환자의 평균 종양 크기는 3.0cm로 비재발군의 1.87cm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종양 크기가 재발 위험과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특히 3cm 미만의 양성 엽상종양의 경우 맘모톰을 이용해 완전 제거가 이뤄진다면 추가 광범위 절제술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관찰만으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모든 양성 엽상종양 환자에게 일률적인 재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박해린 교수는 "양성 엽상종양은 과거 진단 후 추가 절제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선택된 환자군에서 최소침습적 맘모톰 치료만으로도 우수한 장기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신체적 부담과 미용적 손상을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성 엽상종양에서 진공보조흡입생검술(VABB)의 치료적 역할을 평가한 대표적인 연구 중 하나로, 이후 국내외 유방외과 및 유방영상의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인용되며 최소침습 유방종양 치료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박해린 교수는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유방초음파 및 진공보조흡입생검술(VABB)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03년 이후 15000례 이상의 초음파 유도 맘모톰 시술을 시행했으며, 유방질환의 진단과 최소침습 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