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계기로 주요 AI 인프라 리더들과 교류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앞세워 글로벌 협력 논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 AI 기업 루닛이 엔비디아 주최 'AI 에코시스템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 단위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방한을 계기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 의료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각국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소버린 AI' 구축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AI 리더들을 초청해 마련됐다.
루닛은 간담회에서 젠슨 황 CEO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단위 검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소버린 AI 시대의 의료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산·학·연·병 23개 기관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 과제로 개발 중인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과를 공유한다. 루닛은 최근 그 첫 결과물로 임상 추론과 의사결정 지원에 특화된 모델 'L1'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적은 연산량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효율적 구조를 채택해 오픈AI의 'HealthBench' 등 주요 글로벌 의료 AI 벤치마크 평가에서 앞선 성능을 나타냈다.
여기에 유럽, 중동,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 10여 개국의 공공 암 검진 사업 수주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현장 운영 경험을 더해 의료 기관의 AI 대전환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루닛 유성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버린 AI가 의료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각국은 자국의 의료 데이터와 인구 특성을 반영한 신뢰할 수 있는 AI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루닛은 개방형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과 국가 단위 검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의료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2017년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NVIDIA Inception Awards'에서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5대 AI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