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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키움센터, KHF 2026서 의료기술 사업화 성과 공개

발행날짜: 2026-08-18 10:35:04
  • 가톨릭학원·서울성모병원 공동 운영…사업화 첫 시장 검증
    총 14개 팀 통합 부스 운영…20일 단독 포럼서 혁신 방향 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가 병원 현장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의료기술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공개한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참가해 사업화 트랙 1기 11개 팀과 기존 사업화 성공 팀 3개 팀 등 총 14개 팀의 성과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KHF는 국내 병원·의료산업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박람회다. 지난해 열린 KHF 2025에는 국내외 약 300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2만1,855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개소 이후 매년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병원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미래위원'을 육성해왔다. 올해 열린 제6회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인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전년보다 약 67%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6.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공모전 중심의 육성 체계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업화 트랙'을 신설했다. 지난 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3~5기 미래위원 가운데 11개 팀을 선발했으며, AI 기반 산학연 매칭업체 디써클과 협력해 기업 매칭을 진행했다.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제품 고도화와 기업 매칭, 시장 진출 준비 등을 집중 지원하며 실제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단국대학교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WMD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D 프린팅 및 역설계 인프라를 지원받아 전시용 시제품과 목업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KHF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직접 발굴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솔루션으로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전시 제품은 치과 구강돌봄 보조장치 및 삼킴 방지 장치, 이동형 수액 폴대 고정장치, 카테터 버튼락, 소아 원스탑 환의, 블로우 보틀, 멀티 모달 개인 맞춤형 기침 분석 시스템, 환자이송 솔루션, 휠체어 소변백 거치 장치, 비위관 고정 의료기기 등이다.

AI를 활용한 의료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AI 음성 사전문진 기반 응급실 중증도 예측 솔루션과 광파·초음파 기반 AI 자동 동맥 채혈 시스템, 가정 호스피스 AI 완화간호사 플랫폼, 환자안전 기반 임상 워크플로우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20일 오후 1시 코엑스 세미나실에서 '의료 현장의 씨앗, AI와 지식 플랫폼이 만나 혁신의 숲을 이루다'를 주제로 겨자씨키움센터 단독 포럼이 열린다. 총 3개 세션을 통해 센터의 운영 사례와 병원 기술경영, 의료기술 사업화 방향 등을 다룬다. 포럼 참석자에게는 전시 부스 방문과 제품 시연, 1:1 현장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겨자씨키움센터가 그동안 배출한 대표적인 사업화 성공 사례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가 참여한 올쏘케어는 2023년 겨자씨키움센터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교원창업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올쏘케어의 근골격계 디지털치료기기 '아나파(ANAPA)'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관절가동범위(ROM)와 근력을 각각 99.0%, 97.0% 정확도로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아나파는 출시 5개월 만에 상급종합병원 14곳을 포함해 총 21개 병원에 도입됐으며,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16개월 동안 약 417만회의 재활운동 수행 데이터가 축적됐다. 현재 12개 대학병원 견주관절 전문 교수진이 참여하는 확증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FDA와 유럽 CE MDR 인허가 경로도 확정됐다. 논문 31편과 특허 출원 21건을 확보하는 등 실증과 학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XR팀 역시 대표적인 사업화 사례다. XR팀은 2024년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 최우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XR팀과 라온메타, 은평성모병원이 공동 개발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XR 기술을 활용해 실험동물 윤리의 핵심 원칙인 3R(Reduction·Replacement·Refinement)을 구현한 교육 콘텐츠다. 국내 특허와 미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해당 기술을 활용한 AI·가상융합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Metademy)'는 부산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42개 실습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7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이번 KHF 참가를 계기로 병원 내부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연구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제품 제작, 기업 매칭, 시장 검증, 인허가 및 실제 도입으로 연결하는 의료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진 겨자씨키움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KHF 2026 참가는 병원 구성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성장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의료·헬스케어 혁신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병원 관계자 및 투자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넓혀 겨자씨키움센터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HF 2026 겨자씨키움센터 부스 현장과 20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단독 포럼은 겨자씨키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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