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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핵심은 사람…대체 아닌 도움주는 로봇 만들어야"

발행날짜: 2026-09-14 05:20:00
  •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 웨어러블 기기 개발 방향 제시
    "헬스케어부터 방산까지 사람 지키고 돕는 로봇 만들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지컬 AI건 로봇이건 그 핵심 가치는 사람에게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돕고 사람을 지키는 로봇이 엔젤로보틱스가 바라보는 기술의 정점이죠."

2017년 로봇 개발 기업으로 시작한 엔젤로보틱스가 재활을 중심으로 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미 중증 보행 장애 환자의 재활을 돕는 엔젤렉스 M20에 이어 경증 장애와 수술 후 회복기 환자의 기능 보전을 돕는 엔젤슈트 H10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 연이어 인허가를 받아내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문도 열었다.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는 로봇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사람을 돕는 기기로 제시했다.

그렇다면 피지컬 AI가 화두가 되고 있는 현재 엔젤로보틱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엔젤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는 조남민 대표는 이같은 질문에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남민 대표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광을 받으면서 전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근본적인 질문들, 즉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것인가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엔젤로보틱스가 바라보는 시장은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이라며 "결국 로봇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이를 사용하는 것도 사람인 만큼 사람을 제외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엔젤로보틱스가 주력 분야를 헬스케어로 전환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결국 로봇이 가야할 방향은 사람을 돕는 것에 있는 만큼 가장 시급한 부분도 헬스케어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람의 움직임과 능력을 회복하고 유지하며 필요한 경우 증강시키는 로봇 기술이 가장 필요한 곳이 헬스케어라고 확신한 셈이다.

조 대표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와 돌봄 부담 등은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 산업이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웨어러블 로봇 제조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AI, 정밀 제어 기술을 연결하는 헬스케어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에 부응하듯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 M20과 엔젤슈트 H10은 국내 130여개 의료기관에 150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기반이 확보되면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조 대표는 바라보고 있다.

조남민 대표는 "로봇 산업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해 스펙과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상태"라며 "조만간 생태계가 조성되며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을 확보하고 나면 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쌓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엔젤로보틱스는 산업용과 방산용 웨어러블 로봇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케어에서 축적한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 기술이 또 한번 꽃피울 수 있는 분야가 산업과 방산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만 봐도 과거 70만명이 넘었던 군 병력이 급감하고 있고 장병들의 휴대 장비가 증가하면서 하중 부담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보한 제어 기술과 안전 설계 역량을 고도화하면 고강도 방산 환경에 맞춘 로봇의 상용화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산업 현장 역시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하중을 보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메커니즘이 적용된다"며 "이미 상용화를 마친 무동력 웨어러블 기기인 엔젤엑스와 엔젤기어소프트를 중심으로 산업별 작업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 진정한 웨어러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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