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 5일 발표
디서로스·헤게만·나겔 교수 "빛작동 이온채널·광유전학 발견 공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칼 디서로스(Karl Deisseroth), 페터 헤게만(Peter Hegemann), 게오르크 나겔(Georg Nagel) 3인을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 업적은 빛으로 작동하는 이온채널과 광유전학(optogenetics)에 관한 발견이다. 광유전학은 빛과 유전학을 결합해 개별 세포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살아 있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기억과 감정, 행동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방법으로 평가받았다.
핵심 발견은 헤게만과 나겔이 이뤘다. 두 사람은 빛에 민감한 단백질인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을 발견했고, 이 단백질을 다양한 세포에 넣으면 세포가 빛에 반응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같은 원리는 이후 신경세포 활동을 빛으로 켜고 끄는 도구로 발전했다. 이 기술은 현재 전 세계 연구실에서 뇌의 비밀을 푸는 데 쓰이고 있다.
노벨위원회 위원장인 페르 스벤닝손 교수는 광유전학이 과거에는 꿈에 불과했던 방식의 뇌 지도 작성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올해로 117번째 시상이다. 1901년 첫 시상 이후 지금까지 116차례에 걸쳐 232명이 수상했다. 최근에는 2023년 코로나19 mRNA 백신 연구, 2024년 마이크로RNA 발견, 2025년 말초면역관용 연구가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메리 브런코, 프레드 램즈델, 사카구치 시몬이 말초면역관용 발견으로 수상했다.
올해 노벨 주간은 5일 시작돼 12일까지 이어진다. 시상식은 관례대로 12월 10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