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태그로 보는 뉴스

언어 (Language)

임핀지+파드셉 환상 조합...방광암 생존율 대폭 개선

  • 가
발행날짜: 2026-10-25 18:37:38 수정: 2026-10-25 18:42:47
  • ESMO 2026 토마스 파울스 교수VOLGA 연구 발표
    EFS 49%·OS 42% 위험 감소...완치 기회 첫 성과

연구 책임자인 영국 바츠 암 연구소의 토마스 파울스 교수가 VOLGA 연구의 배경과 결과를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마드리드 박상준 기자]시스플라틴 기반 항암요법을 투여받을 수 없어 수술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었던 근침윤성 방광암(MIBC)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새로운 약물 병용 전략이 제시됐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공개된 3상 임상 'VOLGA'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엔포투맙 베도틴(제품명 파드셉, 이하 EV)을 병용한 수술 전후 요법이 기존 즉각적 수술 대비 무사건 생존율(EFS)과 전체 생존율(OS)을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지침변화를 일으킬 만큼 큰 변화라는 점에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ENJM)에도 실렸다.

EFS 49%·OS 42% 위험 감소… 대조군 대비 압도적 생존 이점

VOLGA 연구는 시스플라틴 부적합 또는 치료를 거부해 즉각적인 근치적 방광절제술(RC)이 계획된 MIBC 환자 695명을 세 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더발루맙+EV 요법군(D+EV, 233명)은 수술 전 선행요법으로 더발루맙+EV를 3주기 투여한 뒤 방광절제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더발루맙 단독으로 9주기 보조요법을 진행했다

이어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EV 요법군(D+T+EV, 233명)은 D+EV 요법에 CTLA-4 억제제 트레멜리무맙(선행 2주기, 수술 후 1주기)을 추가했다. 마지막 대조군(229명)은 선행 치료 없이 즉시 근치적 방광절제술 시행했다.

중앙값 23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1차 평가지표인 BICR 평가 기반 무사건 생존율(EFS)에서 D+EV군은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유의하게 낮췄다(HR 0.51, 95% CI 0.38–0.67, p<0.0001).

VOLGA 주요 연구 결과

특히 대조군의 중앙 EFS가 12.1개월에 그친 반면, D+EV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2년 EFS율 역시 D+EV군 64%, 대조군 45%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26개월 추적 시점에서 집계된 전체 생존율(OS)에서도 D+EV군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42% 낮추며(HR 0.58, 95% CI 0.40–0.83, p=0.0027)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확정했다.

선행 EV 3회 투여로 신경독성 관리… 수술 진행률 보존치료

안전성 평가는 3~4등급 이상반응(AE) 발생률은 D+EV군 64%, D+T+EV군 70%, 대조군 44% 수준이었으며, 각 약제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했다. 특히 ADC 제제 특유의 누적 독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 선행 단계에서 EV를 3주기만 투여하고 수술 후에는 더발루맙 단독으로 유지하는 방식을 택해, 이상반응으로 인한 수술 취소율은 D+EV군 기준 0.9%(2건)에 불과했다.

수술 후 환자들의 삶의 질(QoL)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 책임자인 영국 바츠 암 연구소의 토마스 파울스 교수는 "전신 치료를 통해 시스플라틴 비대상 방광암 환자들의 완치 기회를 이처럼 크게 끌어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술 전 단 3주기의 집중적인 병용 치료와 수술 후 면역 보조요법은 환자들에게 상당한 생존 이익을 전달하며, 향후 시스플라틴 부적합 MIBC 환자의 새로운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울스 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플라틴 부적합 환자군은 오랫동안 유효한 선행요법이 없어 조기 재발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며 "VOLGA 연구는 EFS를 넘어 명확한 OS 개선(HR 0.58)까지 입증했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가이드라인의 우선 권고 치료로 등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3제 요법의 경우 면역 매개 이상반응(48% vs 33%)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성 부담이 컸던 반면, 더발루맙+EV 2제 요법은 안전성과 생존 이득의 균형이 뛰어나 임상 현장에서는 2제 주술기 요법을 중심으로 처방 환경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