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이길노)은 최근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본관 로비에서 '순천향 25년! 추억의 사진전'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개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사진전에서는 병원 초창기 모습과 병원전경의 변화된 사진, 진료모습, 의료봉사와 환자 모습 등 옛 추억이 묻어나는 흑백사진부터 최신 치료법 컬러 수술 장면까지 총 40여점의 다양한 병원 사진이 담겨있다.

전시 사진 중에는 80년대 겨울철, 환자와 직원들이 먹을 김치를 직접 담그고 있는 새내기 간호사의 재미난 모습과 함께 780g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생존을 위해 110일간의 힘겨운 사투 끝에 건강하게 퇴원하는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전을 보러온 한 내원객은 “옛 사진을 보니 20년전 이곳 분만실에서 우리 첫째딸 낳았을 때가 생각난다”며 “힘든 분만이었지만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이 큰 힘이 되어줬다”며 그때 그시절을 돌이켜 보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환자와 보호자의 아픔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정이 있는 새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말을 맞아 순천향대구미병원은 지난18일, 소외된 이웃(성주평화계곡-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진료 및 위문품을 전달했고, 23일과 24일에는 크리스마스기념행사로 소아병동 산타 할아버지초청 로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