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환자 국번없이 ‘1399’

유석훈
발행날짜: 2005-02-03 09:12:07
  • 지자체별 운영강화...휴진 병원 안내문 부착 권고

의사들도 가족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 위해 고향으로 찾아가는 설 연휴, 하지만 긴 연휴가 낀 명절일수록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는 훨씬 늘어난다.

일단, 응급환자가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설 연휴기간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과 당직 의료기관, 당번 약국을 24시간 안내해주는 전국 각 보건소나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 휴대폰은 해당지역 지역번호 포함)를 이용하면 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nemc.go.kr)에는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의 명단이 기재되지만 PC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휴진 병원에 관련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안내문 부착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국적인 응급의료 서비스 이외에도 지자체별 응급의료체계도 강화된 것이 특징.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진료안내반을 24시간 운영해 응급환자가 발생한 곳과 가까운 진료기관을 연결시켜 줄 예정이다.

경기도는 응급의료체계 운영을 강화하기 위하여 중앙비상 진료대책 상황실과 연계하여 도와 시군에 자체 비상 진료 상황실을 가동하고 응급진료 안내 홍보(국번없이 1339) 및 119 구조구급서비스 강화로 응급환자 긴급 후송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399서비스 이외에도 진료대책상황실』(888-2811~8)을 설치 운영하고, 16개 구·군 보건소에 비상진료체계의 점검·관리하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설치하여 1일 2~3명의 지도관리반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대구시도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자체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긴 연휴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는 오는 설 연휴기간중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해 원활한 진료와 의약품 구입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하고 각 진료과목별로 비상연락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 병의원, 약국 등이 설 연휴기간 중에 당번을 지정·운영하여 시민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며"연휴기간동안일반 환자 및 응급환자가 발생시 병원 및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안내하고 연휴기간 중에도 종합병원이 정상 가동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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