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노인구강문제를 공공보건의료정책의 초점으로 삼아 줄 것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은 최근 복지부 장관을 예방해 치과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수구 부회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구강건강이 점차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공구강보건정책의 촛점을 여기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장관은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차후 정책수립에 꼭 참고할 것”이라고 답벼했다.

또 안성모 협회장은 “치협이 그동안 의약단체들 가운데서 중재적인 역할을 충실히 잘 감당하고, 국민의 편에 선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치과의료분야의 위상과 중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성욱 총무이사도 “치과의료분야가 항상 정책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게 되다 보니, 치과에서는 의과나 한의과 쪽에 대해 일종의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현실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