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가, A7 의 절반수준 '저평가'

김현정
발행날짜: 2005-06-02 18:28:14
  • 제약협회 "정부가 일관적 약가정책 펼쳐야"

국내 의약품 가격이 선진 7개국(A7)의 48% 수준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지난 2003년도 보험용의약품 매출 상위 300품목에 대해 국내와 선진 7개국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비율은 2003년 보험용의약품 매출실적 총 5조 2000억원 대비 49.2%, 총 2만 431개 품목대비 1.47%에 해당된다.

비교대상 국가는 신약에 대한 약가산정시 기준이 되는 A7 국가로 미국, 독일, 스위스, 일본, 이태리, 프랑스, 영국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 의약품 가격은 적게는 32%에서 많게는 69%까지 저평가돼 있었다.

우리나라 약가를 기준으로 선진 7개국과 비교할 때 미국 약가는 우리나라보다 3.2배, 독일․스위스는 2.1배, 이태리․일본은 1.7~1.8배, 영국․프랑스는 1.5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기업과 외자기업을 비교할 때 국내가 46.2%(176품목)로 외자기업 51.3%(124품목)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국가별 약가수준과 신약개발과의 상관관계도 매우 밀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상위 25개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가수준이 제일 높은 미국은 2003년 현재 517개의 신약을 개발한 반면 공정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는 126개로 상대적으로 신약개발수도 적었다.

그 외 국가별로는 영국(201개)과 스위스(132개), 독일(123개) 등의 순이었으며 일본(50개)과 우리나라(9개)는 신약개발이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지고 있었다.

제약협회는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육성에 근간을 둔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약가정책을 펼쳐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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